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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45대, 미국 고객에 첫 인도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베트남의 전기차 메이커인 빈페스트(VinFast)가 45대를 미국 캘리포니아 고객에서 인도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베트남이 해외에 전기차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그 대상 지역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이란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빈페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이 빈그룹 계열의 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빈페스트는 작년 11월 999대의 차량을 미 캘리포니아로 운송했지만 그동안 배송 준비에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 빈패스트는 크로스오버 모델인 ‘VF8’의 리스 가격을 50% 가까이 인하했다. 이는 당초 빈페스트가 마케팅했던 초기 내용과는 달리, VF8의 배터리 성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은데 따른 조치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1회 충전시 VF8의 시내주행기준 주행 거래가 333 km 수준이다.

앞서 미국의 차량 구독 서비스업체인 오토노미(Autonomy)는 지난해 빈패스트와 2500대의 분량의 차량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는 해당 차량이 아직 미 교통당국(NHTSA)으로부터 안전등급을 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빈패스트 차량은 대당 7500달러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 대상이다. 리스 차량은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빈패스트는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중이며, 2025년 노스캐롤라이나에 연간 1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조립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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