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구미 특성화고 찾은 이재용 회장 "언제나 응원"

백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출처=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출처=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북 구미시의 기술 인재를 키우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찾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후 최근 지방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하며 지역 인재 육성 및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수업에 참관하고 이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져 관심 산업 분야와 기술 인재로서의 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구미전자공고는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 2개 학과를 두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관계사에서 구미전자공고 출신 임직원 2000여명이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독려했다.

지난해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현장에 발걸음하고 있다. 작년 10월 회장 취임 후 첫 행보인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그린 시티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올해 2월에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삼성청년SW아카데미 대전캠퍼스 등을 찾았다. 이번 방문 역시 ‘지방’에 초점을 둔 행보로 읽힌다.

한편 최근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특화단지 공모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특화단지로 선정될 경우 지역 인프라 구축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받을 수 있다. 올 상반기에 많게는 2~3곳까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반도체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을 손꼽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10년간 반도체 전문인력 2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경북구미 반도체산업 육성지원 업무협약’을 추진하기도 했다. 추가 업무협약 등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양성’ 방안과 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