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국내 여성 기업자가 이끄는 중소기업들이 쿠팡에 입점해 단기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쿠팡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창업가들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열린 ‘여성기업 기획전’ 에 참여한 60개 여성 기업 3개월간(2022년 11월~2023년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부터 여성기업의 우수제품들을 모아 ‘여성기업 기획전’을 열고 상시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획전은 지난해 10월 쿠팡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가 여성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 일환으로 60개 기업이 참여했다.
쿠팡은 여성기업이 판매하는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2000여개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베이커리 전문 중소기업 디엔비는 올해 1월 매출이 두 달만에 44% 성장했다. 코로나로 매출 30%를 담당하던 군납과 학교 급식 납품이 중단돼 위기를 맞았지만,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2020년 0%였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현재 20%까지 늘었다.
요거트 전문 중소기업 의진도 쿠팡에서 도약한 사례다. 요거트, 치즈 등을 공급하는 의진은 로켓프레시에 입점하고 2022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고객에게 노출된 결과 의진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기업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