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한화솔루션이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를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차세대 모듈 제품 개발과 재생 에너지 연구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한화솔루션은 다니엘 머펠드(Danielle Merfeld) GE리뉴어블에너지 CTO 겸 부사장을 큐셀 부문 CTO로 임명한다고 14일 발표했다. GE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GE의 풍력과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머펠드 CTO는 미국 노터데임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GE글로벌리서치 입사 후 GE파워, GE리뉴어블에너지 등에서 23년간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우선 한국과 미국, 독일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R&D 역량을 결합하고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판교와 독일 탈하임 R&D 센터를 연결하고 전사 차원에서 기술 로드맵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 본격 가동에 발맞춰 기술역량 강화에 나선다.

머펠드 CTO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차세대 모듈 연구개발 로드맵을 총괄한다. 태양광 발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MLPE 시스템과 인버터 등을 비롯한 발전 설비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 계획도 종합 관리한다.

그는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큐셀의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세대를 위한 한화만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