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업계 연말정산 준비 한창...더존·영림원 교육 ‘북적’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주요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들이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년 바뀌는 세법을 반영한 프로그램 업데이트부터 고객사 교육까지 모든 과정들을 1월 중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작 전에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ERP 기업들이 12월에 특히 바쁜 이유는 새해 연말정산 준비 일정이 매우 촉박해서다. ERP 시스템 내 인사급여 모듈에는 세법에 따른 근로소득 납부와 원천신고 기능이 포함돼 있다. 매년 국회에서 세법이 개정되면 이를 ERP 시스템에 반영하고, 각 고객사별 프로그램에 패치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되는 1월15일 이전에 완료돼야 한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AI 기술을 접목한 연말정산 프로세스를 앞세워 전국 순회 교육에 나섰다. 전국 15개 도시에서 '아마란스 10(Amaranth 10), 아이큐브(iCUBE)' 사용자 대상 연말정산 집중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2024년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항 등 주요 개정세법에 대한 집중 강연과 함께 AI를 활용한 연말정산 프로세스 시연이 진행됐다. 이에 3000명 이상의 인사담당자와 실무진이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오는 1월까지 '위하고(WEHAGO), 스마트A(Smart A)' 사용 임직원 대상 전국 연말정산 세미나도 이어간다. 서산, 대전, 포항을 시작으로 전국 25개 도시에서 총 6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현재 세무대리업계를 비롯해 일반 기업과 임직원 참가 신청이 1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영림원소프트랩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집중적인 ERP 교육을 이어간다. 12월에는 영업수출, 구매수입물류, 생산외주, 회계, 인사급여 등 다양한 분야의 정기 사용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역시 내년 1월에는 연말정산과 부가세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비영리법인 결산신고 가이드' 무료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영림원소프트랩은 고객사들이 ERP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연말결산 및 새해 초 세무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RP 기업들은 12월 말까지 프로그램 개발과 패치, 가이드라인 작성 등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이후 일반 근로자들은 1월15일부터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자료를 내려받아 회사에 제출하고, 1월 말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환급액을 확인한다. 실제 환급이나 추징은 2월에 이뤄진다.
특히 이번 연말정산 시즌에는 AI 기술이 업계 새로운 화두가 됐다. 더존비즈온 '원 AI(ONE AI)' 시연에 참석한 한 유통기업 임원은 "관리자와 임직원 입장에서 모두 활용도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라며 "내부 협의 후 구매를 고려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RP 업계는 AI 기술을 통해 복잡한 연말정산 업무를 자동화하고 오류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말정산 뿐 아니라 일반 회계·세무 업무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ERP 시장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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