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전문 자회사 중앙제어가 사명을 이브이시스(EVSIS)로 변경했다.

이브이시스는 21일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이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브이시스는 지난해 8월 론칭한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였다. 회사는 브랜드와 동일한 사명 변경을 통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진출 및 충전플랫폼 기업 전환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VSIS’는 EV(전기차)와 OASIS(오아시스)의 합성어다. 도심 속 전기차 이용 고객들의 충전 인프라 갈증을 해소해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브이시스는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와 BMW, 벤츠 등에 전용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환경부의 급속 충전기 사업을 수주하고 롯데·현대차그룹·KB자산운용이 함께 설립한 SPC를 통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초급속, 급속, 중급속, 완속 등 충전기 풀 라인업에 대한 유럽, 미국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술력 검증도 마쳤다.

2022년 1월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브이시스는 도심지 마트, 백화점, 호텔, 리조트, 병원, 공영주차장 등 고객 접근이 용이한 장소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 확산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 설치가 목표이며, 이중 60% 이상을 중급속 이상의 급속 충전기로 구성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과 이브이시스는 충전사업 토털 서비스 라인업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셔틀, C-ITS(지능형 교통망), UAM, 트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선다. 또 이브이시스 전용 앱에서는 구독 서비스와 포인트 복합결제, 주차정산, 충전 예약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제공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단 방침이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며 “새 이름에 걸맞은 고품질 충전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오아시스 같은 만족감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