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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네이버 최수연…주총서 “주주가치 제고” 약속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2022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한편,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던 해였습니다. 올해 또한 시장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네이버는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적인 혁신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경쟁력 입증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해 향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장에는 위임장에 의한 대리 출석을 포함해 총 5143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에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수연 대표는 핵심 사업인 서치 플랫폼을 중심으로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올 한 해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팀 네이버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사업 성과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광고 시장 둔화 속에서 서치 플랫폼은 서비스 만족도와 검색 품질의 지속적인 향상을 모색하고 새로운 트렌드와 광고주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해 주요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은 55만명 중소상공인(SME)이 130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파트너사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라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

핀테크 경우, 온오프라인 신규 결제처 확장과 결제 기능 추가, 브랜드 협업으로 결제 서비스 고성장세를 유지했고, 대출 비교 등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로도 확장 중이다. 이북재팬과 로커스, 문피아 통합으로 웹툰 부문에서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 지위를 강화한 네이버는 올해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화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웍스·클로바·파파고·웨일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해 효율화를 도모했다”며 “조직과 기술, 솔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포함한 2022년 재무제표 승인 건 ▲기타비상무이사 변대규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변대규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7년째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최 대표는 “벤처 1세대인 변 의장이 다양한 사외이사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이버 이사회가 발전하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며 “네이버가 글로벌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재선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사진 7명 보수 한도는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었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간 보수 한도가 실 지급률 대비 다소 높게 설정돼 있었다”면서 “올해는 비용 통제 기조에 맞춰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 계약 금액을 삭감한 부분도 고려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 기간이 현재 종료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로 결정하자마자 공시를 통해 배당 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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