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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넷플 보자"…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도입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올해 초 '마일리지 개악' 논란으로 고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당초 4월에 시행하려했던 마일리지 개편안을 전면 백지화한 대한항공이 올해 상반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물론 공짜가 아니라 유료다. 다만 가격 수준은 아직 책정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정관 사업 목적에 전기통신사업이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도입할 예정인 'A321네오'와 'B737-8' 항공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내 와이파이는 안전을 위해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된 항공기에 위성 데이터 수신 장치를 장착해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외항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보편적이진 않다.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현재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정도가 운영 중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A350 항공기 13대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별로 1시간은 11.95달러(약 1만5600원), 3시간은 16.95달러, 무제한은 21.95달러다.

진에어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동일한 정관 변경을 하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주주총회에서 우기홍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유종석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정갑영, 박현주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이사 보수 총액을 기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의결했다. 또 한진칼은 1주당 보통주 170원, 우선주 195원의 주주 배당을 하기로 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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