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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韓 중∙고 교복 체크무늬... 英 버버리, 상표권 침해 문제 제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25 0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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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전국 200개교 교복 디자인 교체중...기존 재학생 교복은 그대로

(좌) 배우 김소현의 중학교 교복 사진/ (우) 버버리의 체크무늬 제품 사진.
(좌) 배우 김소현의 중학교 교복 사진/ (우) 버버리의 체크무늬 제품 사진.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올해 일부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선배들과 다른 교복을 입을 지도 모른다. 주로 체크무늬의 모양이나 색상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자사 제품의 상징인 체크무늬에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조치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지역에서 버버리 체크무늬를 교복에 사용하는 14개 중∙고등학교 중 9개교가 지난해 교복 디자인을 변경하고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24일 전했다.

나머지 5개교도 올해중 디자인 변경을 진행하고 내년 입학생부터 다른 교복을 착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버버리사는 1924년 검정, 하양, 주황, 밤색의 패턴으로 이뤄진 고유한 체크무늬를 대중에 공개했다. 1998년엔 해당 디자인에 대한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상표권은 일정 기한이 지나면 만료되는 디자인권과 달리 10년마다 갱신이 가능해 사실상 영구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버버리사는 한국학생복산업협회를 통해 국내 일부 학교 교복에 사용되는 체크무늬가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협회는 사측과 조정을 거쳐 2023년부터 교복에 버버리 브랜드와 유사한 원단을 사용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올해까지 디자인 변경이 어려운 경우, 적어도 2024년까지는 변경된 디자인을 반영해야 한다.

다만 재학생들의 기존 교복은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200여개교에서 상표권 침해 문제로 교복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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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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