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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주식 공개매수 성공한 카카오, 최종 경쟁률 ‘2.27대 1’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인수를 위해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한 가운데, 청약 경쟁률은 약 2.27대 1로 최종 집계됐다.

공개매수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SM 주식 보통주 공개매수 배정 결과, 2.26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공고했다.

카카오가 주당 매수가격 15만원으로 SM 주식 최대 833만3641주를 확보하려 한 이번 공개매수에는 1888만227주 규모 청약이 유입됐다. 목표 수량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이다.

앞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 신청물량이 목표치를 넘어서는 경우, 초과분을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배정비율은 44%다. 이번 공개매수에 100주를 청약 신청했다면, 44주만 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각 SM 보유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 참여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한 하이브와 컴투스도 약 44%씩만 매도 가능하다.

카카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난 하이브는 SM 주식 375만7237주(15.78%)를 약 5636억원에, 컴투스는 SM 지분 99만1902주(4.2%)를 약 1488억원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절반도 팔지 못하게 됐다.

이번 공개매수로 카카오가 20.78%,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9.13% 지분을 얻으면서 카카오 그룹은 총 39.91% 지분율로 SM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편, SM 주가는 지난달 10일 하이브가 SM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한 이후 한달만에 10만원 선이 깨졌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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