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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 與 퇴장 속 국회 본회의 통과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77명 중 찬성 156명, 반대 18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최 전 의원에 대한 추천안을 의결했다.

표결에는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최 전 의원 추천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표결 전 집단 퇴장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최 전 의원을 편파적 인사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과 옹호의 대가라고 주장, 후보자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방통위 상임위 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안형환 부위원장 후임으로 최민희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 안 부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추천했고, 이번에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했다.

최 전 의원은 1985년 월간 말지 기자로 활동했고 1994년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방통위는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인은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한다.

이번에 최 전 위원이 상임위원이 되면 기존의 방통위 여야 구도는 2(안형환, 김효재) 대 3(한상혁, 김창룡, 김현)에서 1(김효재) 대 4(한상혁, 김창룡, 김현, 최민희)로 바뀐다.

다만 윤 대통령은 내달 대통령 추천 몫 상임위원 임명을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창룡 상임위원 후임 인사다. 그렇게 되면 여야 구도는 2 대 3이 된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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