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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실사단 방한… 재계, 4일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오현지
2023.4.3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BIE 환영만찬
2023.4.3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BIE 환영만찬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4일에도 정부, 부산시, 대기업이 똘똘 뭉쳐 부산 엑스포 실사단을 환영했다.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실사 단장, 디미트리 케르켄테츠(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스위스·루마니아), 사무국 지원인력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전날인 3일 환영 오찬, 국회 방문,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초청 만찬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오찬에서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 벚꽃이 만개했고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도 서울을 비추는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에 방문했다”고 환영했다.

오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국내 대기업 임원진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4족 보행 로봇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Spot)’이 실사단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하며 BIE 실사단을 환영했다.

결의안을 통해 국회가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부산은 엑스포 개최 역량을 충분히 갖춘 도시라는 점과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초당적인 협조·지원을 약속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여야 없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BIE 실사단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현지실사에서 한국과 부산엑스포의 개최 역량, 차별화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다. 5박 6일의 실사 기간에 한국의 맛과 멋을 충분히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BIE 실사단은 후보국을 방문해 현지실사 평가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내용은 오는 6월에 개최되는 BIE 총회 때 공개된다.

회원국 171개국이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고, BIE 실사단의 분석 내용은 개최국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오는 11월 엑스포 유치를 결정하는 투표가 열린다. 이때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최종 선정된다. 만일 2분의 2 지지를 받은 국가가 없다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득표국을 제외하고 2차 투표를 실시한다.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는 국가가 나오는 순간까지 투표하는데, 2개국이 남으면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 많은 표를 받은 국가가 최종 선정된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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