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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중소증권사에 ST시장 기회의 문 제공"

박세아

람다256 정의헌 실장
람다256 정의헌 실장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람다256이 중소증권사의 토큰증권(이하 ST)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ST가 제도권으로 포섭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장 선점에 공들이는 가운데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중소 증권사가 ST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최 '2023 블록체인 밋업(Meetup) 컨퍼런스'에서 람다256 정의헌 실장은 'ST 사업성공을 위한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먼저 그는 최근 증권사 움직임을 눈여겨봤다. 금융당국에서 ST 발행과 유통을 분리시키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며서 증권사의 시장 진출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권리의 증권화, 비정형적 증권 유통에 있어 ST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발행과 유통이 분리되고 거래한도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경쟁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발행업과 유통업을 겸할 수 없고, 유통플랫폼별 거래한도도 1인당 연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이 가운데 람다256은 특히 독자 플랫폼 구축에 대형증권사보다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중소증권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계획을 강조했다.

회사가 이 컨소시엄을 통해 분산원장을 직접 운영하고, 향후 중소증권사에서 원할 경우 기존 플랫폼 하드포크를 통해 별도로 독자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회사는 ST 프리먼트(Premin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증권사에 서비스형플랫폼(PaaS)형 ST 원장시스템을 제공하고, 실증(PoC) 개발 지원, 혁신금융서비스 컨설팅까지 함께 이뤄진다.

정 실장은 "ST시장은 다양한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혼재돼있다"라며 "결론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함께 경쟁사보다 앞서기 위한 단기 계획 수립을 잘해야 하는 시점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ST 사업 성공을 위한 4대 요건으로 ▲지속 협업가능한 전문기술회사와의 제휴 ▲경쟁력있는 사업파트너 제휴 ▲신규 증권상품 발굴 ▲유동성 극대화 등을 꼽았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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