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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첫 경험 점점 어려지더니...영·유아 절반 "두 돌 전에 디지털 기기 접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16 18: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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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유아 10명 중 1명, 돌 이전 스마트폰·태블릿PC 첫 경험
-학부모, 유해성 인식해도...규칙 관리 등 제재는 ‘딱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디지털 기기를 처음으로 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유치원에 재원 중인 3~5세 유아 중 절반은 두 돌 전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부모와 영유아를 위한 적절한 디지털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6일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2022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자료 및 콘텐츠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4개월 이하일 때 처음 디지털기기를 접한 만 3~5세 유아의 비율이 54.3%에 달한다.

설문 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열흘간 전국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5세 유아 학부모 2천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13∼24개월 이하' 시기에 자녀가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했다는 답변이 42.5%로 나타났으며, '0∼12개월 이하'일 때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한 경우도 11.8%로 조사됐다.

즉, 10명 중 1명 이상은 돌 이전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 제공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 제공
아이들의 일주일 평균 디지털 기기 사용 일수로는 '매일'(40.7%) 사용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주 1∼2일'(23.0%), '주 3∼4일'(2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은 '30분 이상∼1시간 미만'이 33.6%,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 33.2%로 비슷하게 나왔다.

이때 디지털 기기의 이용시간은 대체로 자녀가 성장할 수록 증가했다.

부모 75.7%는 자녀의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이나 공간, 이용 방법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24.3%는 별다른 규칙을 세우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학부모 인식을 ▲필요성 ▲학습 효과성 ▲발달 유용성 ▲유해성 등 네 가지 부문에서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3.28점으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 기기 활용 필요성(3.21점), 디지털 기기 활용의 학습 효과성(3.20점), 디지털 기기 활용의 발달 유용성(2.91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유아의 디지털 기기 활용이 신체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3.74점으로, 각 부문 내 세부 항목 아홉 가지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반면 유아의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언어 발달·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는 인식은 세부 항목 중 최저인 2.81점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학부모들은 영유아의 디지털 기기 활용의 유해성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일반화함에 따라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영유아기 디지털 기기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원 자료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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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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