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변신' 서세원씨, 캄보디아서 '쇼크사'… 향년 67세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에서 목회자의 삶을 걷던 개그맨 서세원씨가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21일 연예계와 캄보디아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낮 1시(현지 시각) 수도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서씨는 2015년 전 아내 서정희씨와 합의 이혼한 뒤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씨는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5년에는 서정희씨 폭행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6개월,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캄보디아로 거처를 옮겨 현지에서 최근까지 목회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서씨는 전 아내 서정희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재혼 상대인 김씨와는 딸이 하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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