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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기회”…유통업계, 가정의 달 기획전 ‘풍성’

이안나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5월 가정의 달은 유통업계 상반기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 시기 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 황금연휴까지 껴 나들이·선물용품을 특가로 판매,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어린이 대상 한 완구 상품부터 가전·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파격 할인을 진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 선물 수요 공략을 위해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5월 어린이날(5일)부터 어버이날(8일), 성년의날(15일)까지 연달아 있는 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할인 폭을 크게 높여 소비자 물가부담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7일까지 문·완구 제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어린이날 대표 상품으로 티니핑, 또봇 등 인기 캐릭터 완구를 1만원대 이하 초특가 상품으로 판매한다. 5월1일부터 7일까지는 완구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완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서프라이즈 럭키박스’를 1만8900원에 총 1만4000개 한정수량 판매한다.

엔데믹 전환으로 가족 나들이가 자유로워진 만큼 어린이날 기념 체험 콘텐츠도 준비했다. 5월3일부터 13일까지 이마트 월계점 1층 아트리움에서 ‘키즈 미로’를 열고 미로 탐험, 볼풀, 경품 뽑기 등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도 11번가가 어린이날 기념 베스트셀러 완구 특가전을 실시한다. 먼저 이달 30일까지 ‘해피 칠드런스 데이’ 행사를 열고 레고·해즈브로·손오공·아이코닉스·영실업 등 각 브랜드별 어린이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5곳 대표 브랜드 외에도 500여곳 셀러가 함께 참여한다. 블록, 작동·조립완구, 학습·감각발달완구, 인형 등 인기 장난감을 판매한다.

11번가 측은 “고물가, 고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완구류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특가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다음달 8일까지 부모님과 자녀를 위한 선물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어버이날 코너에선 꽃바구니부터 홍삼, 벌꿀 스틱 등 인기건강 식품을, 어린이날 코너에선 미니드론과 킥보드 등 선물을 준비했다. 쿠팡에선 어린이날 선물을 구매한 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쿠팡캐시 5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 여행, 전시 상품도 준비했다.

위메프는 내달 8일까지 가정의 달 행사를 열고 선물·나들이 관련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완구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각각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구성한 것. 이외에도 ‘가정의달 즐기기’ 코너를 마련해 제주도 렌터카부터 뮤지컬 티켓, 아쿠아리움 입장권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상품도 선보인다.

오늘의집도 5월2일까지 ‘기프트샵’ 기획전을 열고 어린이날·어버이날 테마관을 운영한다. 어버이날 테마관에선 정관장, 오쏘몰 등 건강기능식품부터 안마의자, 마사지기, 침대 침구류까지 마련했다. 오늘의집 성격에 맞춰 본격적인 집들이 시즌을 맞이해 신혼 및 1인가구를 위한 집들이 선물 전문관도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선물을 줄 수 있도록 SSG닷컴에 선물하기 전문관 ‘신백선물관’을 열었다. SSG닷컴에서 특별 페이지를 마련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

이 페이지에서 생일, 결혼과 집들이, 임신·출산 등 맞춤 선물과 5월 가정의 달 시즌 선물 등 원하는 케이스를 선택하면 장르별, 판매순 단순 나열이 아닌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엄선한 베스트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까지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커머스 업체들은 가정의 달을 통해 승부수를 잡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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