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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1분기 아쉬운 성적표…“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집중”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아프리카TV가 올해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용자 야외활동 증가에도 플랫폼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광고 매출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727억원, 184억원,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9%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5% 감소했다.

1분기 플랫폼 매출은 평균 동시 방송 수, 동시 접속자 수 등 플랫폼 이용 지표가 늘어나며 전 분기 대비 12% 성장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성수기 효과가 줄어들고 게임사 마케팅 규모가 축소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53.7% 감소한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TV는 1분기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확장에 힘썼다. 특히, BJ(Broadcasting Jockey, 1인 미디어 진행자)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신규 시그니처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유소년 야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구단 별 팀 페이지, 인기 가수 쇼케이스·팬미팅 등 아프리카TV에서만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도 확대했다.

또한, 버추얼 BJ에 대한 지원을 통해 ‘마인크래프트’ 등 종합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고, 버추얼 BJ와 커머스를 연계한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국내 유저를 위한 해외 e스포츠 리그 한국어 생중계뿐 아니라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저들을 위한 케이팝(K-POP)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콘텐츠도 확대했다. 오는 2분기에도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2분기에도 아프리카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그니처 콘텐츠를 확대하는 한편, 화질 상향, 개인화 추천 서비스 도입 등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유저들이 플랫폼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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