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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 산업 분위기 바뀌나…문체부 “웹3 게임 해외 진출 지원”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웹3 게임 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문화디지털신대륙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하고, ‘문화디지털혁신기본계획2025(이하 기본계획)’를 공개했다.

기본계획에는 국내 콘텐츠 수출 대표 산업인 게임·웹툰·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 이하 NFT) 등을 연계한 웹3 기반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지원책이 담겼다.

게임 산업과 관련해서는 ‘웹3 지향 게임 제작 플랫폼 기술 개발’ 지원책이 언급됐다. 웹3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인 게임사에 대해 해외 진출 과정에 정부 차원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웹3 게임은 NFT이나 코인 등 가상자산을 연계해 이용자가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을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 게임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이하 P2E)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국내에서 P2E 게임은 환금성을 이유로 서비스가 불가한 상황이다. 지난 1월에는 국내 게임사 스카이피플에서 제작한 P2E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이 법원으로부터 서비스 불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문체부는 “디지털 기술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거래와 유통, 소비 서비스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내 케이(K)-컬처 산업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NFT 기반 콘텐츠, 권리 및 자격, 거래와 활동 이력 증명 서비스 산업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또, 기본계획에는 게임산업과 연관이 깊은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및 디지털 휴먼 서비스에 대한 지원안도 포함됐다. 도시, 자연, 생활, 패션 소재와 전통문화 등 요소를 영상물, 게임,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디지털 문화자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전통문양 활용 메타버스 콘텐츠구축 ▲도서관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 ▲국가문화예술 통합아카이브 플랫폼 구축 ▲안심글꼴서비스 ▲공예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 언급됐다.

이날 회의에서 전병극 차관은 “디지털 신기술을 문화 분야 창작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문체부 첫 디지털 전략이다”라며 “디지털 기술이 K-컬처가 한단계 더 발전해 세계로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고,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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