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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문호 개방하는 홍콩…'은행의 시장접근도 OK'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자산 시장을 강하게 규제하는 미국과 달리 홍콩이 가상자산에 대한 개방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홍콩 금웅관리국과 증권선물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대출기관과 가상자산 플랫폼을 위한 회의에서 은행은 허가된 가상자산 기업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아 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약 20개 은행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홍콩 은행들이 새로운 산업을 외면하는 접근 방식을 피해아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블룸버그는 홍콩 통화당국이 이후 성명서를 통해 은행들이 대출 기관이 직원을 교육하고, 가상자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팀을 구성하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홍콩은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라이센스 체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홍콩 지역 가상자산 회사들은 은행 서비스를 제공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에서 가장 큰 가상자산 전문은행인 ZA 은행은 허가된 거래소를 통해 토큰에서 법정화폐로의 변환을 제공히고 있다.

이번 회의에도 참석한 ZA은행 데본 신 최고경영자(CEO)은 "은행은 가상자산 기업과 더 기꺼이 대화할 의향이 있다"라며 "웹3 부문에서 비면허 기업의 은해 용구 사항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FTX와 같은 글로멀 가상자산거래소가 파산하면서 기존 전통 금융권이 업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가상자산 친화적인 대출 기관이었던 시그니처 뱅크와 실버게이트 캐피탈 등이 붕괴되면서 미국이 관련 시장에 엄격한 규제 잣대를 세우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홍콩과 달리 미국은 장기간 시장 혼란으로 미국은 가상자산 사업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에 대한 경고 수준을 높이고 있다"라며 "미국 내에서 점점 더 많은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종료될 것이며, 다른 국가 또한 미국 노선을 따라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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