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364억 달성한 카카오뱅크, "대표 상품 늘어나고 플랫폼 사업 성과 뚜렷"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3일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2118만 고객 기반에 힘입어 1분기에만 영업수익 5605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저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포용금융에도 방점을 찍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 명으로 지난해 3월 1,861만 명 대비 약 14% 늘었다.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로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단순히 고객 수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2118만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들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생활 속 금융 플랫폼 상품으로 자리잡은 모임통장의 성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3월 말 기준 모임통장 고객은 880만 명으로 2021년 640만 명, 2022년 820만 명에 비해 빠르고 꾸준하게 늘고 있다. 모임통장 잔액은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2021년 3조8000억 원, 2022년 4조8000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음에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100% 서비스, 직관적인 UI/UX, 오픈뱅킹 서비스 고도화 등 편리한 고객 경험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으로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카카오뱅크가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 및 고객 활동성 확보는 수신과 여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 원을 넘어 약 4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 원 수준을 기록, 올해 2분기 중 30조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을 주거래 은행이라고 한다면, 카카오뱅크는 2118만 고객의 주거래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셈”이라며 “금융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만 영업수익 5605억 원, 영업이익 1364억 원, 당기순이익 101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5605억 원은 전년 1분기 대비 약 65.6%,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15.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64억 원으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54.3%, 전 분기 대비로는 59% 급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인 2022년 3분기의 1046억 원 기록을 2분기 만에 상회하며 다시 한번 높은 수익성을 증명해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1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5% 전분기 대비 68.2% 늘었다.
금융소비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한 결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37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까지 금융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마찬가지다.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도 작년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급증했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되면서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2.3%를 달성했다. 또한 mini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mini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금융과 생활을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4분기 티머니 충전 서비스 런칭 4개월 만에 6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앱의 트래픽을 한층 강화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달에는 기존 미니에 생활과 연계된 요소를 가미해 일상과 금융을 융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3분기에는 mini의 대상 고객의 연령을 확대해 더욱 많은 청소년에게 일찍부터 금융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카뱅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들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고신용대출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또한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ESG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제 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며, 사내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임직원 참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도 확대 차원에서 금융 범죄 예방 기술 보유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또한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록통장(최애적금형 기록)의 성공적 출시와 주택담보대출 커버리지 확대, 광고 사업 등으로 2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기록통장을 활용한 최애적금형 기록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가족, 반려동물 사진 이미지를 계좌 커버로 설정할 수 있고, 자유롭게 규칙과 납입 금액을 설정하여 기록과 함께 저축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커버 이미지와 저금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생활과 금융을 잇는 플랫폼 상품으로 고객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애적금형 기록 통장은 고객에게 일상 속 행복의 순간과 금융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원하는 이미지를 커버로 설정하고 본인만의 입금 규칙을 만들면서 최적금을 쌓아 나가는 과정에서 고객분들이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현재는 팬덤을 대상으로 한 최애적금만 오픈했지만 앞으로 반려동물 육아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잡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 주택담보대출도 2분기 이후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22년 2월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연립 다세대까지 대출 상품의 범위를 넓혔다. 올해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을 2024년에는 분양잔금까지 취급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광고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높은 트래픽과 넓은 고객을 기반으로 광고의 플랫폼 수익 내 비중이 지난 2022년 3%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광고의 경우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과 같은 대형 광고주들이 유입되며 광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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