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6주년 ‘배틀그라운드’ 활약 두드러진 1분기…크래프톤 “성장 계속될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깜짝 실적 기록 배경에는 ‘펍지(PUBG):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활약이 컸다. 각각 PC와 모바일, 콘솔 부문에서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 배틀그라운드 PC·콘솔에 성장형 무기 스킨 프로모션 ‘가디언즈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글로벌 이용자에게 인기를 얻었고 이는 높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무과금 유저부터 고과금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PC 게임 매출은 178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게임 매출은 3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 36.7% 증가했다.
다만 크래프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나타나는 신흥국가 중심 모바일 게임 성장세와 더불어 기존 주요 시장 외 일부 신흥국가에서의 트래픽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크래프톤은 전체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감소하거나 둔화된 부분이 안정화될 경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동근 CFO는 “이번 1분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인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가 도입됐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올해 신규 트래픽 기반 과금 유저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의 유료화 효율 또한 높일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배틀그라운드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이용자 재미를 극대화하는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높일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의 현지 시장 재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크래프톤은 BGMI가 인도에 다시 출시될 경우 전체 모바일 사업의 방향성도 바뀔 수 있다고 봤다.
배 CFO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1분기 신흥국가에서 성장하는 부분도 있어 결국 새로운 콘텐츠들이 얼마나 경쟁력 있게 서비스되고, 인도나 중동 지역 등 상대적으로 신규 시장을 얼마나 잡느냐에 따라 전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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