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공지능(AI) '바드' 전면오픈, 어떤 게 달라졌을까?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이제 구글 인공지능(이하 AI) 챗봇 '바드(Bard)'를 국내 포함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바드가 문맥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등 성능 한계를 보였지만, 이번에 전면 오픈된 바드가 한층 성능이 고도화된 챗봇의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이날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라며 서비스를 전면 공개했다.
앞서 지난 3월에 출시된 바드는 그동안 사용 가능 인원을 제한했었다. 바드 전면 오픈은 지난 3월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지원 언어도 영문 서비스에서 나아가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한국어는 영문에 이어 두 번째 지원 언어가 됐다. 바드는 조만간 40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바드의 질문과 답변에는 모두 시각적인 요소가 추가됐다. 이용자 질문에 관련 이미지를 답으로 제시하고,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바드는 수학과 논리 문제를 푸는 데 능숙하며, 20개에 이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도 통달해 코딩까지 짤 수 있는 수준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2)도 공개했다. 팜2는 지난해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바드에 탑재됐다.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말의 미묘한 뉘앙스나 관용구를 학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드에는 시각 분석을 사용해 관련 정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구글 렌즈도 결합됐다. 예컨대 하나의 이미지 사진을 선택한 후 '사진 속 이미지 캡션을 적어줘'라고 요청하면 바드가 구글 렌즈를 통해 사진을 분석하고 품종을 확인해 캡션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구글은 그림 생성 기능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도비와도 협력한다. 구글은 어도비 생성형AI모델 기반 제품군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해 고품질 이미지로 답변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팜에는 파라미터(매개변수) 5400억개가 적용돼 고도화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차이 CEO는 "현재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들은 아직 한계가 있는 초기 기술"이라며 "구글은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며 품질을 중시하고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며 AI 원칙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기존 LLM인 '람다(LaMDA)'에 기반한 바드를 서둘러 출시했지만, 사실과는 답변을 내놓는 등 성능 한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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