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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新겜열풍]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로 슈트액션 도전장

오병훈 기자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사진=카카오게임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신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앞세워 본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가디스오더’ ‘보라배틀’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신작 공백기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낸다.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게임 세계관 소개 영상을 공개하는 등 신작 알리기 활동을 이어간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 3월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워’가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권, 앱스토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게임 내 신규 서버 ‘멜리사라’를 개설하고, 10일에는 신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서비스 기반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초부터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과 MMORPG 아키에이지워 등 다양한 타이틀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레스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등 글로벌 이용자가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슈트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아레스, 기존 쟁게임과 다른 MMORPG 보여줄 것”=지난 3일 카카오게임즈는 유튜브 공식 채널과 티징 홈페이지를 통해 신작 아레스 게임 세계관을 담고 있는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아레스는 근미래 배경 슈트액션 장르 게임으로 올해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반승철 대표가 이끄는 세컨드다이브가 개발을 맡았다.

세계관 소개 영상에는 게임 속 주인공 ‘레아’가 등장해 인류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인류는 외계 종족 ‘하칸’과 ‘에테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용자는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등 슈트 종류를 선택해 적과 맞서 싸우게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아레스에서 강조하고 나선 것은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통한 다채로운 액션 플레이다. 이용자는 총 3개 슈트를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상황에 맞는 전투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슈트별로 사용 가능한 무기와 스킬이 상이하기 때문에, 슈트를 바꿀 때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게임 화면[사진=카카오게임즈]

예컨대,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빠른 근거리 공격에 특화된 ‘헌터 슈트’를 착용해 강력한 대미지를 가하고 적과 거리를 벌린 뒤에는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워락 슈트’로 전환해 적을 공격하는 식이다. 적재적소에 슈트를 변경해 상황에 알맞은 공격을 가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아레스는 기존 공성전 중심 MMORPG가 아닌 오픈월드를 기반 필드 협동(파티) 플레이 게임으로 개발됐다. 이용자는 보스전과 이용자 간 전투(PvP)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파티플레이를 중심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조 대표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아레스는 일명 ‘쟁’이라 불리는 공성전 중심 PvP와는 게임성이 다르다”라며 “이용자는 주기적으로 변하는 필드에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디스오더 [사진=카카오게임즈]

◆RPG ‘가디스오더’에 웹3 캐주얼 ‘메타보라’까지…“쉴 틈 없네”=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인 가디스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 액션 RPG다. 개발사는 ‘크루세이더퀘스트’를 제작한 로드컴플릿이다.

이용자는 가디스오더에서 ‘수호대’ 조합을 구성하고, 과거·미래를 연결하는 기사단 모험을 스토리를 통한 전략적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를 공개하며, ‘모바일에서 즐기는 콘솔 감성 조작감’과 ‘도트 그래픽 감성’을 내세웠다. 액션 게임 본연 재미를 살려내기 위해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 이용자 조작에 따라 기술을 연계하는 수동 전투 시스템을 채택했다. 아울러 아기자기하고 직관적인 도트 그래픽을 통해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조 대표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액션성이 강조된 플레이 구조는 피로도를 높일 수 있는데, X축만으로 진행 가능한 전투 시스템으로 피로도를 낮췄다”며 “가디스오더는 시나리오 방식 액션 게임으로, 풍성한 게임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글로벌 성과 기대감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해 6~10종의 캐주얼 게임 ‘보라배틀’도 선보인다. 보라배틀은 메타보라가 구축한 가상자산 생태계 ‘보라(BORA)’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보라배틀은 퍼즐, 카드, 스포츠, 레이싱 등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 PvP 게임으로 개발돼 올해 3분기 내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보라 생태계 내에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 콘텐츠 제작·공급을 지속해 가상자산 보라 거래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라 생태계 전체 성장과 함께 콘텐츠 온보딩 매출 및 플랫폼 수수료 등 새로운 캐시카우를 마련하는데 집중한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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