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델테크놀로지스의 구독형 서비스 모델 ‘에이펙스’의 신규 오퍼링이 대거 발표됐다.

데이비드 싱어(David Singer) 구독형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5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DTW(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3’에서 “전체 포트폴리오에 걸쳐 우리의 모든 혁신과 기술 및 제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단순함과 최신의 상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중점을 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에이펙스 관련 오퍼링은 올 하반기 중으로 에이펙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에이팩스 스토리지(APEX Storge for Public Cloud)는 데이비드 싱어 부사장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로 공통 스토리지 레이어를 기반기술로 멀티 클라우드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그는 이에 대해 “델이 온프레미스 솔루션에만 집중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멀티 클라우드 경험을 실제로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회사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고객이 델과 협력하고 델이 제공하는 공통 스토리지 계층을 활용하면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데이터를 제어하고 가치를 추출하고 이동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를 하나로 통일한다는 전략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에이팩스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기업에 데이터 이동성을 제공하고 퍼블릭과 온프레미스를 서로 연결하는 한편 ‘에이펙스 네비게이터’를 통해 다중 클라우드 관리와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엣지를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펙스 네비게이터(Apex navigator)’는 에이펙스 콘솔 안에 포함된 제품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로만 사용할 수 있다. 데이비드 싱어 부사장은 “‘멀티 클라우드 컨트롤 브레인’으로 고객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델의 에이펙스는 출시 이후 점차 고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전통적 하드웨어 벤더로서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고객군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델로서는 의미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싱어 부사장은 “델의 에이펙스를 선택하는 고객은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전략이 융합하고 있거나 경계가 모호한 경우들이 많다. 그들의 비즈니스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더 빨리 생성하고 개발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에이펙스는 그들이 상당한 자본이 없어도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델 에이팩스 모델은 델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독형으로 바꾸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독형 모델로의 전환은 선별적이라는 것이 데이비드 싱어 총괄사장의 의견이다.

그는 “에이펙스는 우리의 포트폴리오가 단순한 클라우드 경험과 현대적인 상거래 경험을 주도하도록 맞춤화될 것임을 의미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우리의 모든 것이 구독형이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부는 구독일 수 있고 아닐 수 있다. 다만 델은 에이팩스 포트폴리오의 모든 제안이 간단한 클라우드 경험의 원칙을 따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물론 앞으로 내놓을 델의 소프트웨어는 100% 구독 기반 모델로 전환된다. 그는 “어플라이언스는 경쟁 시장에 따라 달라지지만 모든 소프트웨어는 구독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