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무수히 많은 사물에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델테크놀로지스가 사물인터넷(IoT) 환경과 엣지 컴퓨팅의 통합된 관제를 지원하는 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5월 22일부터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연례 컨퍼런스 ‘DTW(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3’ 2일차 행사에서 엣지 혁신을 위한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 ‘델 네이티브엣지(Dell NativeEdge)’를 발표했다.

엣지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델 네이티브엣지’는 엣지와 코어 데이터센터,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광범위한 엣지 구축을 단순화하고 최적화한다.

제프 클락 델테크놀로지스 부회장은 “델 네이티브엣지는 최초의 엣지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엣지 운영을 단순화하고 투자를 최적화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구축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 인프라를 통해 중앙 집중식 배포 및 수명 주기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하면 전체 엣지 영역에서 컨테이너화되고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집중식으로 배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델이 지난해 사전공개한 ‘프로젝트 프론티어(Project Frontier)’의 결과물인 ‘델 네이티브엣지’는 대규모 환경에 대한 원격 관리 및 멀티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하는 업계 유일의 엣지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 엣지 사용 사례를 위한 목적형 플랫폼으로, 제로 터치 구축과 개방형 시스템 설계가 특징이며, 델의 옵티플렉스(Optiplex) 데스크탑, 파워엣지(PowerEdge) 서버, 엣지 게이트웨이(Edge Gateway)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구현 기능이 탑재되어 엣지 자산 전반의 보안 위험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를 보호한다.

예를 들어, 제조 대기업이 방대한 거점에 걸쳐 포장과 운송을 자동화하고자 할 때, 사물인터넷(IoT), 스트리밍데이터, 머신 비전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고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테스트하고 구축하는데에만 수개월이 소요되는데, ‘델 네이티브 엣지’를 활용하면 여러 기술 스택을 통합하고 엣지 자원과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데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엣지 오퍼레이션을 구현해 신규 애플리케이션들을 중앙에서 모든 사이트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릴리즈할 수 있다.

길 슈너슨(Gil Shneorson) 델테크놀로지스 인프라 솔루션 그룹 엣지 포트폴리오 수석 부사장은 “엣지 컴퓨팅에선 엄청난 수의 장치, 워드로드 및 위치로 인해 저렴하고 배포 및 관리가 매우 간단하며 보안이 뛰어나고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위치에 배포 및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델 네이티브엣지는 네트워크와 전원을 연결하기만 하면 온보드 자체에서 모든 업데이트를 안전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명의 IT 관리자가 모든 하드웨어를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단일 관리창에서 원격으로 엣지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은 100여 곳의 대규모 제조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기업이 25개의 설비를 구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네이티브엣지’ 플랫폼의 잠재적인 경제적 가치에 대해 연구 조사한 결과 델 네이티브엣지 구축 시 최대 130%의 ROI(투자 수익)를 실현한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또, 관리 대상이 되는 각 엣지 인프라 자산에 디바이스를 온보드 할 때 필요한 시간을 최대 20분까지 단축하고 현장 지원 파견을 줄여 운송 비용을 낮추고, 이동 시간을 절약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14톤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은 또한 지능형 자동화 기업 인비아 로보틱스(inVia Robotics)와 협력해 ‘리테일 엣지를 위한 델 검증 설계(Dell Validated Design for Retail Edge)’를 선보였다.

온라인 주문과 저가 배송으로 인해 소매업체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소매점에서 상품 준비, 포장, 출고, 발송의 과정에 이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에는 창고와 상점에서 이뤄졌던 일련의 프로세스를 도심형 물류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MFC)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델 파워엣지 XR4000(Dell PowerEdge XR4000) 서버에 VM웨어 엣지 컴퓨트 스택(VMware Edge Compute Stack) 혹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중 필요에 맞춰 선택해 통합하여 지능형 물류 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