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간 최정우 포스코 회장, JSW와 수소환원제철 사업 논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JSW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JSW의 비자야나가르 제철소 방문 후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과 미래 성장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도움을 준 사쟌 진달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사쟌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JSW가 열연공장용으로 제작하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어줘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샤쟌 진달 회장도 "양사 협력의 지속적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날 소재 구매, 철강기술 등 전통 사업과 더불어 탄소중립과 수소,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되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지 후보로 검토 중이다. JSW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사의 친환경 철강 사업 협력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이다. HyREX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 바탕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말한다.
최 회장은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17년 'NSP(National Steel Policy)2017' 정책 일환으로 2030년 조강 생산 3억 톤 달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Vision 2047' 발표에서 인도가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7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5억톤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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