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퇴근길] 국회의원·공직자 ‘코인’ 재산 공개된다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 3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68명의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는 자신과 배우자, 직계비존속의 가상자산 거래·보유 내역을 신고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에 가상자산과 발행인 명단을 포함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재석 의원 269명 전원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국회의원 당선인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재산을 등록할 때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가상자산과 발행인 명단을 포함해야 합니다. 재석 의원 263인 중 260인이 찬성, 3인이 기권하며 가결됐습니다. 21대 의원 전원이 임기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변동 내역을 공직자 재산등록 담당 기관에 자진 신고할 것을 결의한 내용입니다.

中, '중국·한국산으로 대체 가능' 확신하고 마이크론 축출… 韓 반도체, 고래싸움에 새우되나

중국이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수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축소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이 분석한 중국 정부 입찰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마이크론의 반도체를 정기적으로 구입해 세금 시스템이나 감시 네트워크 사업에 사용했지만 2020년부터 구매를 줄였습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지난 3년간 중국 정부 입찰에서 마이크론 제품이 언급된 사례는 4건에 불과합니다.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화웨이, 하이크비전, 유니크 등 자국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제품도 구입했습니다. 다만 당장 대체제가 없는 인텔 프로세서, 엔비디아 GPU와 같은 미국 제품들은 계속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마이크론 제재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부분이죠. 마이크론 판매를 금지시켜도 대체제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지난 몇 년간 중국 내에서 견고해진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하게 됐습니다. 미국은 '협력'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우며,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물량을 대체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다시 우주 향해…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재시도

24일 발사가 중단됐던 누리호가 오늘(25일)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전일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이날 오후 6시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당초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24분 3차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하며 발사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항우연은 문제 발생 직후 원인 규명에 즉시 착수했고,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반복시험을 거쳤습니다. 기술적 준비 상황점검하고 기상 조건도 어제와 동일하게 안정적인 상태임을 확인해 기존 발사 시간과 같은 오후 6시24분으로 발사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현재 연료와 산화제 충전 등을 완료하고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발사 10분전부터는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됩니다.

엔씨 ‘TL’ 첫날 반응 살펴보니…“리니지라이크” vs “TL만의 재미 돋보여”

엔씨소프트 올해 최고 기대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첫날 이용자 반응이 곳곳에서 쓴소리와 호평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 국내 한정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는데요.

온·오프라인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및 게임 스토리, 타격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킹 베르테가 등장하는 튜토리얼 전반 조작감이나 캐슬러 마을 도착 이후 스토리 전개는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요. 다만 영화를 보는 듯한 시네마틱 영상 속 고퀄리티 그래픽 경우,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BM을 적용하는 엔씨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와는 달리 시즌패스를 채택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왔습니다.

챗GPT가 윈도에 기본 탑재··· ‘윈도11 써야만 하는 이유’ 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1년 자사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윈도11을 출시했습니다. PC 환경을 위한 OS라는 고정관념을 탈피시키기 위해 사용자환경(UI)를 대폭 개선했는데요. 다만 매 버전의 윈도가 그렇듯, 대부분의 사용자는 최신 버전이 아닌 기존 버전을 사용하는 중이라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스탯카운터의 2023년5월 윈도 버전별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윈도11 사용자는 22.9%에 그칩니다. 71.9%의 사용자는 윈도10을 사용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 사실상 ‘킬러 콘텐츠’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MS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2023’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대규모 기술 업데이트를 공개하면서 윈도11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기본으로 내장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인데요. 6월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되는데, 정식 출시는 가을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MS는 윈도 코파일럿 미리보기는 윈도11 환경에서만 지원되며, 향후 정식 서비스 이후 윈도10에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만약 윈도10에 윈도 코파일럿이 탑재되지 않을 경우, 윈도 코파일럿은 유저들이 반드시 윈도11을 써야만 하는 킬러 콘텐츠가 될 전망입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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