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하시코프의 지역 커뮤니티 행사 ‘하시데이즈(Hashidays)’가 유럽의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진행된다. 온라인으로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시각으로 13일 오후5시30분 시작한다.

하시코프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드형 인프라(IaC) 솔루션 ‘테라폼(Terraform)’과 보안 자동화 솔루션 ‘볼트(Vault)’, 멀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 자동화 솔루션 ‘노마드(Nomad)’,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컨설(Consul)’, 클라우드 원격 액세스 지원 솔루션 ‘바운더리(Boundary)’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하시데이즈 행사는 하시코프 공동 창업자이자 기술책임자(CTO)인 아몬 데드가(Armon Dadgar)와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맥자넷(Dave McJannet)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테라폼 등 솔루션의 주요 업데이트 및 신기능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하시코프가 힘주어 강조한 것은 보안이다. 하시코프는 볼트, 바운더리, 컨설 등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보안을 줄곧 강조해온 기업이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경계 중심의 보안은 오늘날 클라우드 환경에서 적합하지 않으며, 새로운 보안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 하시코프가 던지는 메시지다.

하시코프의 보안에서 주축이 되는 것은 볼트다. 하시코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쿠버네티스(Kubernetes)에 대한 볼트 지원을 확장, ‘쿠버네티스용 볼트 시크릿 오퍼레이트(VSO)’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워크로드를 보다 원활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볼트의 새로운 오퍼링으로 ‘볼트 시크릿’의 베타 버전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볼트 베타는 볼트가 보유한 핵심 기능 중 비밀관리(Secrets Managemnet)를 위한 기능만 간추려 제공하는 간소화 버전이다. 엔터프라이즈 제품이 비밀관리에 더해 데이터 암호화, 인증서 관리 등 기능을 셀프 매니지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제공하는 것과 달리 볼트 시크릿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레이몬드 오스틴(Raymond Austin)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디지털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볼트 시크릿은 기존의 볼트와 엔터프라이즈 버전에 비해 비밀관리를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제품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등이 제공하는 비밀관리와 함께 통합해서 제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볼트와 함께 바운더리의 새로운 제품, ‘바운더리 엔터프라이즈’도 출시했다. 작년 10월 연례 행사 하시콘프(HashiConf)에서 바운더리를 공식 출시한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보다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셀프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또 세션 녹화의 추가로 악의적인 행동에 대한 실시간 감시 기능도 추가됐다.

볼트-바운더리와 함께 하시코프 보안의 3개 축을 이루는 컨설의 1.16 업데이트도 이날 공개됐다. 컨설 1.16에서는 여러 클러스터 상에 있는 서비스를 같은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여러 지역의,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각각의 팀들이 보다 월환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스틴 이사는 “볼트는 기계와 기계간의 접근에서, 바운더리는 사람과 기계간의 접근에서 각각 보안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은 서로 상호 보완적이다. 볼트 사용자들이 원격으로 시스템에 접근하고자 할 때 바운더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