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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T, 차세대 전기차 충전표준 'OCCP 2.0.1' 제품·시스템 동시 획득

이건한 기자
오세영 KEVIT 대표가 론네케 OCA 대표(오른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오세영 KEVIT 대표가 론네케 OCA 대표(오른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KEVIT)이 세계 최초로 전기차 초급속충전기와 충전시스템(CSMS)에 대한 OCPP 2.0.1 동시 인증을 받았다.

KEVIT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 중인 'EVS36(Electric Vehicle Symposium)' 전시회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OCCP는 50개 국가 이상에서 표준으로 채택한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환경부가 충전기 보급 사업에서 OCCP 1.6 인증을 의무화하며 보편화됐다.

KEVIT가 인증받은 OCCP 2.0.1은 기존 버전보다 보안이 강화된 통신환경을 지원한다. PnC(플러그앤차지), 무선충전 등 스마트 충전기술에 보다 적합한 특성이 있다.

이번 OCPP 2.0.1 인증은 글로벌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충전기와 충전시스템을 동시에 인증받은 곳은 KEVIT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2021년 OCCP 1.6.3에 대해서도 세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오세영 KEVIT 대표는 "OCCP 글로벌 표준 인증으로 충전 인프라 호환성 문제를 개선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며 "한국의 우수한 전기차 충전기술을 알렸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KEVIT은 현재 환경부 급·완속 충전인프라 보급 사업자로 전국에 충전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달부터 OCPP 2.0.1 버전 충전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지시간 13일까지 진행되는 EVS36에서 OCCP 2.0.1을 탑재한 충전기와 충전 시스템 보급을 두고 유럽 및 북미지역 사업자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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