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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첫 삽 뜬 AI 교과서는 어떤 모습?

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가 4세대 교육행정시스템(NEIS) 오류로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공고를 냈습니다. 업계에서는 4세대 나이스와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예산 책정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최근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수집 및 활용 체계 ISP 수립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나라장터에 공고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다만 교육부의 ISP 사업 공고를 두고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본 사업이 진행될 경우 사업자는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ITS), 메타버스, 확장현실(XR), 노코드 플랫폼, 대화형AI, 음성인식, 필기인식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게 됩니다. 신기술을 많이 투입해야 하나 예산은 넉넉히 책정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SP가 끝난 뒤 본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예산도 알 수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약 300억원 정도의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300억원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4세대 나이스 사업에서도 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 새 둥지 튼 과기정통부, 이종호 "부처 간 협력 강화"

그동인 민간건물을 사용 중이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세종청사 4동로 이전을 완료하고 10일 오전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열린 현판식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청사 이전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정책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그동안 과기정통부가 여기저기 이사를 많이 다녀서 힘들었는데, 더 이상 이사갈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청사 이전으로 관계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달 말 기존 기획재정부가 있던 세종청사 4동에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1차관(과학기술)과 2차관(정보통신) 소속 간 구분지었던 조직 내 자리를 섞어 소통을 강화한 것이 돋보입니다.

"애플 32인치 아이맥, 빠르면 2024년 말 출시"

애플이 3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맥을 이르면 내년 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뉴스레터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는데요. 현재 관련 제품은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더 빨라진 M3 칩이 장착된 24인치 아이맥의 새 버전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24년 초 출시될 전망입니다.

[PLAY IT] 취재 지원 나온 '니콘 Z8'

니콘 Z8은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유효 화소수는 4571만화소로 니콘 FX 포맷 CMOS 센서를 장착했죠. ISO감도는 64~2만5600, AF 영역은 정지화면 모드에 촬상 범위 FX와 싱글 포인트 AF 시 493개입니다. 약 210만 도트 3.2인치 액정 모니터와 약 367만 도트 뷰 파인더가 배치됐죠. 가격은 바디 기준 529만8000원.

Z8은 명칭부터 알 수 있듯이 Z9의 고급 기능과 성능을 견고한 소형 및 경량 바디에 담아낸 모델입니다. 가로세로 4축 틸트식 액정 모니터를 탑재해 수직 또는 수평 방향에 관계없이 높거나 낮은 각도에서 앵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Z9의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 약 1340g, DSLR인 D850은 비슷한 조건에서 1005g입니다. 이에 비해 Z8의 무게는 약 910g으로 경량화됐습니다. 대략 Z9 대비 30% 가량 작아졌는데, 이를 두고 니콘도 일반적으로 Z9의 아래를 잘라낸 것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경량화됐다고 해서 내구성이 내려간 것은 아닙니다. Z8은 바디 전면 커버에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하고, 후면 커버와 상면 커버는 신소재인 세라보P 시리즈를 채택했습니다. 테이진의 세라보P는 자동차와 항공기, 레이싱 자동차 등 가혹한 조건에서 쓰이는 소재입니다. 강도나 강성에 있어서도 마그네슘보다 상위이며 영하 10도의 극한의 온도에도 대응할 수 있는 내구성이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지센서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한편, 방열 성능도 향상됐죠. 또한 경량화는 어느 정도 성능면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질 것이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니콘은 그 지점에 대해서도 신경썼습니다. 엄선된 멤버로 구성된 직원들이 Z9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겠다는 목표로 매진했죠. 성능은 Z9에 견줄 수 있으면서도 D800계 유저들이 Z 시리즈에도 알맞게 안착할 수 있는 동시에, 니콘의 약점인 크고 무거운 렌즈를 어느 정도 상쇄해줄 수 있는 바디감을 주기 위해 여러 요소 사이의 균형감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박세아 기자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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