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북한, 작년에 해킹으로 8800억원 훔쳤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 작년 해킹으로 ICBM 30발 쏠 돈 훔쳤다... 올해는 더 기승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파악한 북한의 2022년 암호화폐 탈취액은 7억달러(한화 약 8855억원)에 달합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3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만큼의 돈을 해킹으로 벌어들였다”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경제위기를 해킹이라는 불법적인 수단으로 극복코자 하는 북한의 활동은 올해도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정원 조사 기준 북한의 공격은 전년대비 15%가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해킹은 국가기밀 절취와 같은 부분부터 금전적 이익을 위한 공격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를 사칭한 페이지를 개설해 계정정보를 훔쳐내기도 했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탈취한 계정정보를 바탕으로, 포털 계정과 연동돼 있는 클라우드에 접속해 클라우드 속에 저장돼 있는 신용카드 이미지를 훔쳐낸 것도 발각됐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IT 인력이 국내 기업 해외지사에 위장 취업하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하반기 이후 북한 위협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의 날의 유래가 된 7.7 디도스(DDoS) 공격, 농협 전상망 파괴 등의 큼직한 사이버공격을 진두지휘한 김영철 전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를 당 정치국으로 복귀시킨 것도 그 일환일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AI로 신약개발도 뚝딱"…LG, 초거대 멀티모달 '엑사원 2.0' 공개
LG AI 연구원이 사업 개발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여줄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2.0에는 ▲전문 데이터를 근거로 답변을 주는 대화형 AI ‘유니버스’ ▲바이오 화학 분야의 소재 분석 및 실험이 가능한 ‘디스커버리’ ▲이미지와 텍스트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아틀리에’ 등 3가지 플랫폼이 있는데요. 공개 데이터에 의존하는 챗GPT와 달리,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한 게 특징입니다.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을 각각 25%, 70% 줄였고 비용도 78%가량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유니버스의 경우 플랫폼에 질문을 입력하면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장의 심층 답변이 생성됩니다. 어떤 논문을 근거로 했는지도 간편하게 클릭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플랫폼에서는 신소재와 신약 개발에 필요한 논문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화합물 예측 반응도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아틀리에 플랫폼에서는 텍스트 명령으로 제품 패키지를 만들어볼 수도 있고, 반대로 제품 이미지를 입력해 홍보문구를 제안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또 한발 앞서간다”…삼성전자, 세계 최초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는 32기가비피에스(Gbps)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7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24Gbps GDDR6 D램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연내 검증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고성능 및 저전력 특성을 갖춘 16기가비트(Gb) 제품으로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1.4배, 전력 효율은 20% 향상됐습니다.
32Gbps GDDR7 D램을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5테라바이트(T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최대 1.1TB를 제공하는 GDDR6 대비 1.4배 상향 조정된 성능입니다. 삼성전자는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20% 개선했습니다.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도 제공합니다.
은행권 알뜰폰 사업 진출 논란 재점화…“금산분리 훼손 시작”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사업 허용이 금산분리 원칙을 무너뜨리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4년째 적자를 보면서 제공 중인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리브엠)은 중소알뜰폰사업자를 퇴출 위기로 몰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궁극적으로 알뜰폰과 같은 은행권의 비금융권 진출은 금융기관 본연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해 금융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이에 따른 금융 리스크는 실물경제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알뜰폰 금산분리 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규제완화 정책들이 은해의 알뜰폰사업 허용과 같이 금융기관들이 일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원칙을 무너뜨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상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결국 금융권의 알뜰폰 사업 진출은 금산분리 원칙을 깨기 위한 조그만 구멍을 뚫어서 둑이 터지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또, 알뜰폰 사업이 은행의 경쟁력 향상이나 국내 금융 산업 발전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늦어지는 방통위 인선…이동관법 발의·최민희 임명촉구 등 野 총공세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인선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면직 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원래 잔여 임기가 이달 31일이면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방통위원장 임명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방통위 상임위원 중 김효재 상임위원과 김현 상임위원의 임기도 다음달 23일이면 끝나게 되지만, 윤 대통령은 김현 위원 다음으로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상임위원 내정자의 임명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현재 방통위 내 여야 구도는 김효재·이상인 위원(여당)과 김현 위원(야당)으로 2대1, 즉 여당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적어도 다음달 차기 방통위원장이 오기 전까지는 최민희 위원 임명도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야당은 공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동관 카드를 포기하고 정상적 인사를 지명하라. 하루 속히 최민희 위원을 임명하고 후임 상임위원 추천 절차를 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조승래 의원은 최근 ‘대통령 비서실 소속 직원은 퇴직 후 3년 내 방통위원 임명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도 대표발의해 이동관 특보가 임명되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를 쳤습니다.
“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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