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글로벌 수준 인공지능(AI) 연구역량과 ‘하이퍼클로바X’가 매우 인상 깊었다.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으며,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양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적인 AI 석학 중 하나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가 지난 20일 오후 네이버1784를 방문하고 네이버 AI 기술 역량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이날 앤드류 응 교수는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임원진을 만나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포함해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윤상두 AI 랩 소장, 양상환 네이버D2SF 리더가 참석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네이버가 소개한 하이퍼클로바X에 큰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된 초대규모 AI를 네이버 자체적으로 처음부터 개발하고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초대규모 AI를 쉽게 다양한 방법으로 튜닝해 활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다양한 AI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과 안전한 AI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 역시 의견을 나눴다.

미팅 이후 앤드류 응 교수는 네이버1784 사옥 투어를 진행하며 네이버 디지털트윈, 로봇틱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앤드류 응 교수는 “1784 투어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테스트베드로서 뛰어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향후 지속적 논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개발하며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세계적 AI 구루인 앤드류 응 교수와 만나 팀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과 향후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며 “팀네이버가 한국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생태계 확장을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앤드류 응 교수는 앞서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찾아 카카오 공동체 임직원들과 ‘AI의 미래와 방향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앤드류 응 교수는 “한국은 AI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계와 산업계에 걸쳐 AI 전문성이 돋보인다”면서 “카카오에서 현재 고민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들어보니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