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출격하는 K-게임’…콘진원이 이끄는 14곳 살펴보니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들이 다음 달 개막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3’ 내 ‘한국공동관’에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에 게임들을 선보인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및 게임스컴 주최 측에 따르면 국내 게임 개발사 14곳은 다음 달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기업간거래(B2B) 구역에서 운영되는 ‘한국공동관’에 참여한다.
앞서 콘진원은 지난해 게임스컴을 비롯한 유수 국제 게임 전시회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수출상담 총 422건 ▲상담금액 1억858만달러(한화 약 1399억5962만원) ▲글로벌 투자 계약 5건 ▲퍼블리싱 계약 9건 등을 성사시켰다.
올해도 콘진원은 국내 게임 기업의 글로벌 입지 강화 기회를 마련한다.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국내 우수 게임사와 해외 배급사의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마련하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지난달까지 게임스컴 한국공동관 참가 의사가 있는 게임사를 모집하고 콘텐츠의 경쟁력, 기업 역량,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 온라인(PC) ▲모바일 ▲콘솔 ▲차세대 기술(VR·AR 등) 관련 국내 게임 콘텐츠 보유 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동관에는 총 14개 게임사가 함께 한다. 그 중 스카이워크는 ▲컷 더 로프 블라스트 ▲헬로 히어로: 에픽 배틀 ▲위드(WITH) ▲미러 시티 등을 선보이며 가장 많은 작품을 내놓는다.
스토리를 강조한 어드벤처 게임 ‘미러 시티’는 이달 초 출시됐으며, 차기작인 위드는 그라비티가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코어게임즈는 신작 ‘데블위딘: 삿갓’을 게임스컴에 출품한다. 조선 후기 방랑 시인 김삿갓(김병연) 설화를 공상과학(SF)풍으로 재해석한 이 타이틀은 넓은 맵을 탐험하는 요소를 강조한 ‘메트로배니아’ 장르 게임으로, 올해 4분기 출시가 목표다.
국내 인디 게임 행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OAA는 ‘외계인납치작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들은 ‘피그로맨스’를 출품한다. 이 밖에도 ‘에그타르트’의 ‘메탈슈츠’, ‘무모스튜디오’의 ‘두비움(DUBIUM)’ 등도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콘텐츠 분야에서는 컴투스 그룹 계열사인 컴투스로카가 합류를 확정했다. 컴투스로카는 지난달 메타 스토어에 출품으로 처음 선보였던 ‘다크스워드’를 출품한다. 이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성장 요소와 VR 게임 특유의 상호작용성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이다.
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스토익엔터테인먼트도 만화풍 세계관에서 전차를 조종해 적과 싸우는 게임 ‘월드 워 툰즈: 탱크 배틀 아레나 VR’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진원 김성준 게임본부장은 “올해도 주요 글로벌 게임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대표적인 K-콘텐츠 중 하나인 K-게임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적극 알리며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특히 기존 모바일게임 위주 수출에서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의 수출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의 정보제공, 유망 퍼블리셔 발굴 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브IM은 출시 예정작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를 게임스컴에서 선보인다. 리얼리티매직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스테라’를 들고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그라비티는 게임스컴에서 퍼블리셔 모습을 강조한다.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펌킴 ‘ALTF42’ ▲페퍼스톤즈 ‘Wetory’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심연의 작은 존재들’ ▲두시소프트 ‘파이널 나이트’ 등을 현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단독 부스를 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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