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제우스·오픈프레임 등 대표 제품 SaaS 버전 출시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미들웨어 업계에서 선두 지위를 다져온 티맥스소프트가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치로 내세워 세계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DX)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손쉬운 혁신 시스템 구현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비즈니스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2일 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JEUS)’와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OpenFrame)’ 등 티맥스소프트의 핵심 제품의 SaaS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 오픈프레임의 경우 10월 중으로 첫 SaaS 버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SaaS는 확장, 결합이 자유로운 구조와 클라우드에서 SW를 호스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기업(사용자)-공급자(SW 벤더)’ 모두에 실익을 가져다 주는 모델이다.
기업은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구현하고, 구독형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운영 및 초기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으며, 고객에게는 지연 없는 서비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SW를 제공하므로 유지보수(MA)와 최신 보안패치 릴리즈, 신기술 적용 등도 실시간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 도입 우려를 불식시키는 최대 장점이다.
벤더 입장에서는 사업별로 투입되는 인력, SW 개발·구축 비용 등의 공수를 줄여줘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초기 개발 비용이 원래 상용버전 SW만큼의 개발비가 소요돼 SW업체들의 SaaS 전환을 가로막는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SaaS를 낙점했다. 정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중장기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정밀한 수요 예측도 가능하다는 점과 글로벌 접근성도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인터넷 연결 환경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SaaS는 각각의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특성과 기술요건을 충족하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주요 제품의 SaaS화를 추진하고 있다.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클라우드 도입-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개발·배포·운영’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전환의 모든 단계를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SaaS 준비에 한창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시스템 SW 공력을 토대로 선보일 SaaS를 통해 일본,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가 SaaS로 성장시킬 첫 번째 제품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JEUS)’와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OpenFrame)’이다.
국내 미들웨어 시장의 주역인 ‘제우스’는 대용량 데이터 통신과 다중접속을 원활하게 처리해 주는 제품이다. 클라우드에서는 그 역할이 확장돼,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개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SaaS형 ‘제우스’는 서버 장비에 직접 설치하거나 각각의 SW를 연결해 도입했던 기존 SI(시스템통합) 방식과 다르게, 서비스 환경에서 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시스템 트렌드에 발맞춰 완성형 SaaS로 선보이고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구축 방법론으로 급부상 중인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기반의 개발 업무를 위해 핵심 기능 중심으로 경량화 실행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정 업무에만 맞춰서 단순화하거나 높은 수준의 요구사항을 가진 고객을 위해 기존 제품 그대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형태의 SaaS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프레임’은 레거시 시스템인 메인프레임 내에 프로그램, 데이터, 앱 등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해 이전시켜 주는 현대화 솔루션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메인프레임 현대화 선행작업에 필수인 ‘분석·전환툴’을 오는 10월 말 SaaS 모델로 제시할 예정이다. ‘2023년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 지원과제 수행기업 자격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개발 중이다.
국내의 경우 메인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이 손에 꼽을 만큼 남지도 않은 상황이다. 오픈프레임은 결국 메인프레임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티맥스소프트는 SaaS를 기반으로 해외의 메인프레임 클라우드 최적화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SaaS는 목적과 용도에 맞게 변경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과금 체계를 적용해 기업들은 고가 장비와 숙련된 IT 전문가를 보유하지 않아도 더 나은 업무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친화적인 제품과 전략을 토대로 전 세계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파트너로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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