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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 기가팩토리’ 계획, 곳곳에 걸림돌… 피치,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 [美 증시 & IT]

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뚜렷한 방향성 보다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장마감 후, 세계 3대 신용평가중 피치가 기존 AAA에서 AA+로 미국의 신용평가를 한단계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0% 오른 3만5630.6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 하락한 4,576.73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3% 떨어진 1만4283.91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2.38% 하락한 261.0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는 인도 정부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 공장을 건설할 경우 애플의 사례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가 인도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게 될 경우, 공장 주변에 위치하게될 전기차 배터리 및 다양한 부품을 지원하는 협력 업체들을 ‘비(非) 중국’ 업체들로 구성하라는 의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인도는 중국 상하이 공장과 같은 수준의 전기차 공급망 생태계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테슬라가 인도 공장을 가동하게되더라도 중국계 협렵업체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원치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는 인도와 중국간의 경색된 외교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테슬라로서는 인도 기가 팩토리 가동 계획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테슬라는 앞서 2만4000달러 수준의 초저가 전기차를 인도 시장에서 생산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가 인도에 완벽한 전기차 공급망이 갖춰졌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결국 인도 정부로서는 테슬라의 인도 진입을 환영하지만 중국 업체들까지 딸려 들어오는 것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상황이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미국 자동차 규제 당국이 테슬라 28만대 차량에 대한 스티어링 컨트롤 및 파워 스티어링에 대한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소차가 주력인 니콜라(+16.85%)는 전날 납품 소식으로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급등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주는 엔비디아(-0.4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8%)은 약보함으로 마감했지만 AMD(+2.80%)는 강력한 분기 매출 전망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으며 시간외에서도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0.43%)은 다소 주춤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월가에선 애플의 올 2분기(4월~6월) 아이폰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력인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침체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마존(-1.49%)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스라엘에 오는 2037년까지 약 7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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