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컨콜] 웹툰 내년 美 상장 준비 ‘착착’…이용자 공략해 충성도↑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가 내년도 상장을 진행하겠다는 목표에 이상 전선이 없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4일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웹툰 상장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도에 상장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는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남선 CFO는 “해외 성장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성장을 위해 무조건 비용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차별 구매 매출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에서도 상당한 업사이드가 있다고 본다. 아직 모네타이제이션(monetization)을 소극적으로 하고 있어 상당한 트래픽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국가별 네이버웹툰 거래액 비중은 일본이 절반, 한국이 30%, 나머지가 북미와 기타 국가다. 김 CFO는 “성장률은 일본, 북미 순으로 높다”면서 “일본은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3분기 효과적인 마케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웹툰 고객관계관리(CRM) 강화 노력으로 체류율과 이용자 충성도가 증가해 유료 이용자당 결제액(ARPPU)이 확대됐다는 데 주목했다. 최수연 대표는 “역대 최대 주간거래액을 갱신했다”며 “2분기는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로 예상보다 더 빠르게 재진입했다”고 덧붙였다.
광고와 크로스보더, 작품 비중 확대 등 웹툰 매출 증대 노력과 더불어 ▲핵심 시장으로 리소스 재배치 ▲비전략적 자산 매각 ▲인력 효율화 등 다방면에서 운영 효율화를 진행한 덕분이라는 것이 네이버 평가다.
구체적으로, 네이버가 다양한 웹툰 서비스를 앱에서 시도한 결과 이용자 충성도가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툰필터, 웹툰 운세 등 신규 숏플레이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 포맷 미니노블 추가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반등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서비스를 해외에도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버가 도입한 AI 웹툰 추천 기능이 독자들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대표는 “현재 북미를 포함한 6개국 웹툰, 웹소설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그림체 작품을 추천하는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대표에 따르면 AI 작품 추천을 도입한 후 전 서비스 영역에서 추천 작품 클릭 수는 30% 이상 대폭 상승했다.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다각화 성과도 크다. 일례로, 이번 분기 국내 주요 복귀작인 ‘화산귀환’은 역대 최단기간인 15일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연재작 ‘로어올림푸스’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영상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분기에 웹툰 ‘사냥개들’, ‘이번생도잘부탁해’ 등 영상화한 작품들은 넷플릭스에서 톱(TOP)10에 올랐다.
최 대표는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은 각 14배, 4배씩 증가하며 높은 원작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며 “하반기 10개 이상 국내 제작 라인업이 예정됐으며, 글로벌에서 300개 이상 프로젝트가 활발히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시된 올해 2분기 네이버 실적에 따르면 웹툰 영업손실 규모는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0억원가량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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