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아담 셀립스키 AWS CEO “클라우드 없인 AI도 없다”

이종현 기자
2022년 AWS의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에서의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CEO ⓒAWS
2022년 AWS의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에서의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CEO ⓒAWS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정보기술(IT) 산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그 근간에는 클라우드 기술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의 발언이다.

8일(현지시각)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아담 셀렙스키 AWS CEO와 AI, 클라우드를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더버지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 디코더(Decoder)에 셀렙스키 CEO가 출연해 대담을 나눴다.

셀렙스키 CEO는 2021년 기존 AWS CEO인 앤디 제시(Andy Jassy)가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를 대신하게 되면서 AWS의 CEO가 됐다. 2005년 AWS에 합류해 클라우드의 태동기를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

셀립스키는 “우리는 아직 클라우드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 아마도 IT의 10~15% 정도가 클라우드로 이동했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거나 다른 사람의 데이터센터에 공간을 임대해야 했지만 AWS는 이를 개척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은 대부분 AI로 재창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AI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클라우드와 연결돼 있다. 더 나은 교육 서비스, 더 나은 금융 서비스, 신약 개발, 미디어 생성 등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최신 데이터 플랫폼은 클라우드에 있다”며 클라우드와 생성 AI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의 생성형 AI는 매우 비싸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성능이 뛰어나지만 비싸기 때문이다. 모델을 교육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이런 모델에서 추론을 실행하거나 실행하고 프로덕션 환경에서 쿼리를 수행하는 것에도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작업을 경제적으로 수행하려면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낮추기 위해 AWS와 같은 기업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와 오픈AI의 GPT-4와 경쟁하는 AWS의 AI 전략에 대한 질문에 셀렙스키 CEO는 “모든 것을 지배할 하나의 모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보다 많은 모델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AWS는 첫번째로 광범위한 선택과 유연성을 제공하고, 두번째로 모든 것이 암호화되고 유출되지 않는 보안, 세번째로는 큰 데이터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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