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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 국산화 잰걸음…공정위, LS·엘앤에프 합작사 승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22 17: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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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왼쪽 다섯번째)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전구체 공장 투자 MOU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왼쪽 다섯번째)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전구체 공장 투자 MOU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S그룹과 엘앤에프 간 합작사(JV) 설립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등 해외 의존도가 높던 2차전지용 전구체 내재화에 긍정 요소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LS와 엘앤에프의 전구체 JV인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 설립 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중간재다.

공정위는 지난 6월30일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한 뒤 총 3차례의 신고서보완 이후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 및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날 이러한 결과를 회사 측에 통보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전구체 시장에 신설회사가 새로이 진입하게 되는 점, 전구체 원재료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 및 양극재 시장에서 LS와 엘앤에프 점유율이 낮은 점, 관련 분야 집중도가 크지 않고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두 회사 간 협력은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LS 계열사 생산)→전구체(신설회사 생산)→양극재(엘앤에프 생산)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에서도 결합 신고가 접수됐다. 공정위는 이들 국가보다 신속하게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LS와 엘앤에프 협업이)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적기에 전구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전구체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해 기업의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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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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