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2023] 펄어비스 ‘붉은사막’ 넘치는 자신감, 독일 빛내다
[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다시 한 번 전세계 게임인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초고화질 그래픽에 로딩 없는 오픈월드 구현을 준비 중인 펄어비스는 출시를 완료하는 대로 고품질 그래픽은 물론 액션감 넘치는 전투, 매주 업데이트와 피드백 수용까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2023’을 통해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Crimson Desert)을 공개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콘솔과 PC 플랫폼 동시 출시가 목표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게임사다. 자체 게임엔진으로 PC, 모바일, 콘솔 게임인 ‘검은사막 시리즈’를 만들었을 정도로, 게임엔진이 가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붉은사막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이용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클리프’와 어린 왕자 이야기…핵심 스토리로 눈길=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담았다.
게임 스토리는 국왕의 공백 속에, 파이웰 대륙 야심가들이 ‘아카펜’의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을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국왕의 적통 후계자인 어린 왕자를 제거해 권력을 손에 넣고자 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어린 왕자는 살아남기 위해 멀고 먼 타국, ‘크웨이덴’으로 피신한다.
크웨이덴 출신 ‘회색갈기’ 용병단 리더 ‘클리프’는 왕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클리프와 어린 왕자는 함께 수많은 사선을 넘게 되지만, 숙적 '검은 곰'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동료 생사도 모른 채 혼자 남게 된 클리프는 죄책감에 괴로워 하지만, 이내 어떤 음모에 휘말린 것을 알게 된다. 클리프는 결국 회색갈기 용병단의 동료들을 되찾고, 복수를 하기 위한 길을 선택했다. 그 길에서 클리프는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비밀을 마주한다. 이제 그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세계 전체를 둘러싼 커다란 운명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싱글 플레이로 콘솔 본연의 재미 ‘집중’=붉은사막은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를 중심으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pening Night Live, 이하 ONL)에 펄어비스가 참석한 이유도 단 하나다. 붉은사막을 좀 더 깊이 있는 자리에서 팬들 및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Crimson Desert-World Premiere Game play Trailer)를 지난 2020년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큰 인기가 있었지만,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작품이었기에 펄어비스는 보다 보수적으로 행동했다. 그 이후로 약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번 게임스컴에선 새로운 연출과 강화된 그래픽, 낚시까지 풍성한 즐길거리가 추가된 영상을 선보였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게임 플레이 장면으로 전세계 이용자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특히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현지 미디어와 이용자 사이 찬사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방대한 게임 환경과 효과를 보여주면서 엔진 성능이 매우 인상적임을 알렸다”고 말했으며, 씨넷은 “흠 잡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붉은사막은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액션을 기반으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재미를 녹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로 고려됐기에,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지난 6월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1점의 높은 종합 평점을 받으며 해외 비평가와 게이머에게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삼성전자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최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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