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김영섭호 KT’ 출범에 힘실었다…“선임 찬성” 결정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이 김영섭 후보자의 KT 대표이사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신왕건)는 25일 제11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30일 개최되는 KT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한 전체 안건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이번 주총 안건으로 김영섭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4건을 상정했다.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김 후보자 선임을 찬성키로 하면서 취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연금 이전에 외국인 주주들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 그리고 KT노동조합까지 김 후보자 선임을 찬성한 상태다.
김 후보자가 이 주총 표결을 통해 참석 주식 60%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최종 대표로 확정된다. 이 경우 그는 2026년 3월 말까지로 2년7개월 간 KT를 이끌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김 후보자 이전 KT 대표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이로 인해 연임을 포기하고 중도하차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거쳐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 CNS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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