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감 커져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
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컨퍼런스홀에서 데우스시스템즈가 개최한 '데우스 아카데미'에서 데우스시스템즈 류기훈 대표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부상, 그 이유는?'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데이터센터는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저장·처리 ▲건축·설계 ▲IT인프라 ▲발전·전력관리 ▲냉방·보안·운영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포함하는 시설이다.
이날 발표에서 류 대표는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는 공급자 우위 시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 대표는 "데이터 트래픽 기준 올해 기준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수는 약 1만2288개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지난해 집계된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수는 약 8000여개에 불과하다. 추가로 필요한 데이터센터 개수만 약 4000개"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챗GPT 등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는 데 있다는 게 류 대표 설명이다. 생성형 AI인 챗GPT는 아직 베타버전임에도 전세계적으로 약 150여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를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이날 류 대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당 시장이 향후 아태지역(APAC) 권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은 국내 통신 인프라, 낮은 전기요금, 적은 자연재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등 요소가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해외 주요 리서치 평가기관에서 최근 국내를 아시아 최고 데이터센터 투자국으로 선정했다"라며 "해외 데이터센터 리츠 (부동산 임대)기업도 국내 시장 진출을 표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이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강원도 'K클라우드 파크', 전라남도 '솔라시도 파크' 등은 장시간에 걸친 사업 기획과 컨섭 구상을 통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하나의 상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데 성공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도 K클라우드 파크의 경우 2018년 노르웨이에 위치한 수열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마운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에서 착안했다. 약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원도청과 협업해 K클라우드 파크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획하고 전략이 구상됐다. 내년 중 착공 예상이다.
전라도 솔라시도 파크는 전남테크노파크, 보성 그룹 주도하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개소에 나섰다. 대규모 태양관 발전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최근 데이터센터가 추구하는 친환경화, 규모화, 디지털화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최근 데이터센터 IT전력 공급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규모화의 측면에서 보자면 다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최적화되는 방식으로 관리하게 위해 '하이퍼스케일' 급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5G 통신망, 모니터링의 지능화 등이 데이터센터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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