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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2023]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FMS·HD맵 시장 선점 나선다

왕진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며, 최적화된 내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조재화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 사업기획 리더는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서 열린 ‘NEMO2023(NEXT MOBILITY: NEMO2023)’ 테크 세션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내비 기술제품 2023’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에 기반해 다양한 기술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길찾기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길찾기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TMS(운송관리시스템) 엔진 API ▲고객 최적화 등 다양한 내비 기술제품을 제공 중이다.

먼저 첫 번째 제품인 ‘길찾기 API’에서는 기본적인 길찾기 API 및 미래 운행정보 길찾기 API, 다중 출발지와 다중 목적지 길찾기 API가 서비스되고 있다.

길찾기 API는 출발지와 도착지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 정보를 알려준다. 지정한 출발지 도착지 외에도,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오픈한 자전거·도보 API가 있어 관련 정보를 토대로 최적 경로가 안내된다. 다중 경유지 API 같은 경우 최대 30개의 경유지를 추가해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

조재화 리더는 “미래 운행정보 길찾기 API 경우에는 출발할 특정 시간을 기점으로 경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다중 출발지 길찾기 API는 출발하려고 하는 여러 개의 지점 중 단일 목적지로 경로 요약 정보를 제공해준다”며 “예컨대,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면 근처에 있는 가장 가까운 택시 정보를 가져오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중 목적지 길찾기 API는 단일 출발지에서 한 개 이상의 다중 목적지까지 경로를 요약한 정보를 알려준다. 현재 위치에서 주변의 다양한 주차장 중 가장 가까운 주차장을 찾는 데 활용된다.

길찾기 SDK는 자체 앱 내에서 내비를 내재화해, 앱 내 내비가 실행되는 서비스를 별도의 앱 이동 없이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해당 SDK를 사용할 경우 이용자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내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길찾기 SDK에는 ▲위치를 안내해 주는 로케이션 모드 ▲속도 제한 및 신호 준수 정보를 알려주는 세이프 드라이브 모드 ▲길을 안내해주는 라우팅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이 부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성 기준으로는 ▲안내를 해주는 가이던스 모델 ▲위치를 알려주는 라우팅 모델 ▲지도를 보여주는 맵뷰 모델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직접 사용하는 이용자가 본인이 쓰고 싶은 대로 커스텀 가능한 내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세 번째 제품인 TMS 엔진 API는 이용자가 만들고자 하는 물류 운영 시스템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분배 최적화 API 및 배송 최적화 API 등으로 나뉘며, TMS 엔진으로 스마트한 TMS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분배 최적화 API는 배송자의 익숙한 지역과 숙련도에 따라 배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배송 최적화 API는 다양한 지점 간 가중치를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주는 식이다.

조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며 “내비는 격주 전국 도로망 업데이트, 1분 단위 실시간 교통상황 업데이트, 주행 중 실시간 경로 변경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100개의 경유지를 포함한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최적화 기능은 안내좌표 기능 및 차량 관제 기능으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지정한 위치로 경로를 안내할 경우 내비가 대표적인 지점을 지정해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한강의 경우, 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을 도착지로 지정하게 되면 대부분의 내비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로 안내한다. 그러나 안내좌표 기능을 이용하면 실제 원하는 지역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리더에 따르면 고객 최적화 기능은 대형 고객사에 한정해 별도로 커스텀이 지원된다.

조 리더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먹거리로 차량관제시스템(FMS)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차량에 있어 세밀한 도로 및 기반을 제공하는 기술인 고정밀 지도 ‘HD맵’으로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 리더는 끝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시범 진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도 개발해, 해당 부분을 제품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협력할 고객과 파트너에 대해 항상 열려 있음을 공유하고 싶고, 기존 제품 외 저희가 가진 모빌리티 기술과 데이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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