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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아이폰15 D-1 날벼락…5G 최저요금에 이월까지 '실효성?'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IT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배포한 초대장 [ⓒ 애플]

아이폰15 D-1…스마트폰 수요 하락·中 쇼크 닥쳤다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상황은 순탄하지 않죠.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하락세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중국 공직사회에서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지며 중국 시장 내 위상이 흔들릴 위기까지 겪고 있습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새벽 2시) ‘애플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이날 애플은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 4종을 공개하죠.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애플은 중국 내 ‘폭스콘 사태’가 발발하면서 당시 플래그십 신제품이던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올해는 사태가 해결되면서 생산 대수가 전작대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5 시리즈 생산 규모는 8000만대로, 전년대비 약 6% 증가한다고 전망했죠. 프로 2종이 생산량에서 60%를 차지하며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올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2억2000만대에서 2억2500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5%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및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하락, 중국 시장 내 변수 등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8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열린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5G 최저요금 낮추고 데이터 이월”…실효성 있을까?

최근 정부가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기존 4만원대(특화 요금제 제외)에서 3만원대로 낮추는 방안을 통신사업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는데요. 특히 저가 구간의 경우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5G 최저 요금제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을 겁니다. 신규 3만원대 5G 요금제는 5GB 미만을 제공할 확률이 높은데, 올해 6월 기준 5G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8GB입니다. 저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한정돼 있는 것이죠.

종량제 기반 데이터 이월제의 경우 ‘서비스품질유지(QoS)’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도 문제입니다. QoS는 기본제공 데이터 소진 후에도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그렇다면 데이터 사용량의 불확실성으로 실질 요금은 오히려 더 오를지도 모릅니다.


국산이냐 외산이냐… 엎치락 뒤치락 정부부처 클라우드 보안 사업, 이번엔 누가?

정보기술(IT)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수요도 커지는 중인데요. 2021년 147억원 규모였던 국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매출은 2022년 32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2027년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를 3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을 위한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발주한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2019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로 5차째입니다. 9억3447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는데,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1~3차 사업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의 제품이 사업을 따냈습니다. 특히 1~2차의 경우 경쟁할 기업조차 없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2022년 처음으로 안랩의 클라우드 보안 제품 ‘CPP’가 트렌드마이크로 제품을 따돌리며 첫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도 트렌드마이크로, 안랩을 비롯해 SGA솔루션즈 등 기업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산 제품이 외산 제품과 경쟁해서 선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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