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 최초 탄소중립 실현…전작 대비 확 다르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워치 시리즈9은 애플 최초 탄소중립 제품이다. 로고까지 바꿨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이벤트 ‘원더러스트’에서 신규 애플워치 시리즈9을 공개했다.
제프 윌리암스 애플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애플워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건강, 피트니스, 통신 및 안전을 돕는 필수 동반자”라며, “우리는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 기기 내 시리 및 최초의 탄소 중립 제품을 포함하여 놀라운 새로운 기능과 기술 발전을 갖춘 최고의 애플워치 라인업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 정책 및 사업 담당 부사장은 “애플은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애플 2030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라며, "우리의 첫 번째 탄소 중립 제품은 Apple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혁신과 디자인을 통해 재료, 전기, 운송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애플워치 시리즈9은 새로운 S9 칩이 적용됐다. 전작 대비 60% 더 많은 트랜지스터가 집적됐다. GPU 속도는 30% 더 빨라졌다. S9칩에는 2배 더 빠른 신경 작업을 위한 4코어 신경 엔진도 자리잡았다. 배터리 수명시간은 18시간 동작한다.
시리 요청은 워치 내에서 처리되면서 속도가 더 빨라졌다. 운동 시작과 같은 일반적인 요청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다. 받아쓰기의 경우 기기 내에서 처리하면서 전작 대비 최대 25% 더 정확해졌다. 시리는 건강 데이터에도 접근한다. 사용자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우선적으로 올해말 영어와 중국어가 제공될 예정으로 타 언어도 추후 지원된다.
탭하기, 쓸어넘기기, 손목 올리기, 덮어서 음소거하기 등의 동작과 함께 디지털 크라운 및 탭틱 엔진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를 통해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를 건드리지 않고도 한 손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시계 손의 검지와 엄지를 함께 두 번 탭 해 쓸 수도 있다. 두 번 탭하면 앱의 기본 버튼을 제어할 수 있으므로 타이머 중지, 음악 재생 및 일시 중지, 알람 일시 중지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스처를 사용하여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으며 카메라 리모컨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두 번 탭하면 시계 모드에서 스마트 스택이 열리고, 다시 두 번 탭하면 스택에 있는 위젯을 스크롤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는 새로운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및 광학 심장 센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내부 신경 엔진에 의해 활성화된다. 이 알고리즘은 검지와 엄지손가락으로 두 번 탭할 때 미세한 손목 움직임과 혈류 변화의 고유한 신호를 감지한다. 두 번 탭하기 동작은 오는 10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전력 효율적인 S9 SiP 및 고급 디스플레이 아키텍처는 전작의 2배인 2000니트로 높여줬다.
S9 SiP에는 2세대 UWB(초광대역) 칩이 포함됐다. 정밀 탐색이 가능해진 것. 잘못 놓인 아이폰에 거리와 방향은 물론 시각, 촉각, 음성 안내도 제공한다.
신규 애플워치 일부 케이스와 밴드 조합은 애플 최초 탄소중립 제품이다. 3대 온실가스 배출원인 자재, 전기, 운송에서 배출이 감소했다. 남은 소량의 배출량은 자연 기반 프로젝트의 고품질 탄소 배출권으로 상쇄된다. 애플워치 포장은 100% 섬유 기반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크기도 25% 더 줄었다.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수량이 증가하게 된 셈이다. 로고도 바꿨다.
애플워치 시리즈9는 41mm 및 45mm 크기의 스타라이트, 미드나잇, 실버, (PRODUCT)RED, 새로운 핑크색 알루미늄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골드, 실버, 그래파이트 케이스로 제공된다. 새로운 스포츠 루프 밴드가 장착된 모든 알루미늄 애플워치 시리즈9은 탄소 중립이다.
애플워치 SE는 40mm 및 44mm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공되며, 새로운 스포츠 루프 밴드와 함께 사용하면 탄소 중립을 이룬다. 애플워치 에르메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실버와 스페이스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탄소중립을 위해 애플은 가죽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낮은 68%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파인우븐’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애플워치 밴드는 더 이상 가죽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인기 있는 스포츠 루프 밴드는 82%의 재활용 원사를 포함하도록 새롭게 디자인됐다.
나이키 스포츠 밴드에는 무작위 패턴을 생성하는 여분의 밴드로 만든 다채로운 플레이크를 포함해 32% 이상의 재활용 불소탄성중합체가 포함돼 각 밴드를 독특하게 만들고, 공간 염색 패턴이 있는 나이키 스포츠 루프는 이전 시즌의 원사를 재활용한다.
호주 , 캐나다 , 프랑스 , 독일 , 인도 , 일본 , UAE , 영국 , 미국 및 기타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12일(현지시간)부터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SE를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2일이다.
애플워치 시리즈9 가격은 399달러부터, 애플워치SE는 249달러부터다.
애플워치 밴드와 나이키 밴드, 에르메스 밴드는 사전 주문 가능하며 22일부터 매장 구매 가능하다.
워치OS 10은 오는 18일부터 애플워치 시리즈4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iOS17을 실행하는 아이폰X S 이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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