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그룹 차원 선제적 투자…IRA⋅CRMA, 기회될 것” [DIC 2023]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양극재의 경우 2030년에 1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을 해서 글로벌 탑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정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장 19일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DIC 2023 - 공급망 패권전쟁, K소부장 미래를 그리다’에서 ‘美 IRA EU CRMA 위기일까 기회일까…이차전지 핵심 확보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은 모두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핵심 원자재의 생산과 가공을 자국 내로 유치하기 위해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IRA와 CRMA 모두 원자재를 자국에서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기업에 세액 공제,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막대한 세제 혜택으로 다수의 이차전지 제조 기업들이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하면서 소재 기업들도 덩달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이러한 시장 흐름이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 돼 왔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보호무역 정책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차원으로 이뤄진 선제적 투자로, 적기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자신했다.
김 센터장은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제조업 본원의 경쟁력과 우수한 제조업 운영 능력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똑같이 실현해 나가고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국내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 됐던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그대로 이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소재업에 있어 제조업의 경쟁력과 관련한 부분은 역시 설비의 캐파(생산량) 증대 기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에 시작한 광양 1단계 라인에 투자됐던 라인을 해마다 증설을 하고 있다”라며 “2025년 이후 초기 대비 라인당 캐파는 6.25배 정도 더 커지는 그런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늘어난 생산량에 따라 생겨날 수 있는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 자동화 작업도 진행 중이라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지금 생산을 최적화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체제를 지금 구축하고 있다”라며 “로봇 등을 활용해 공기 이송 시스템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물류창고 자동화, 분석 샘플 무인 이송 등 행위 자체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생산량 확대에도 ‘탄소 중립’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차 전지 소재 사업 부문의 경우에 2035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 진행을 하고 있다”라며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1차적으로 감축을 시도하고 공정 개선을 통해 직접 배출을 감축하는 방안도 현재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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