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애플 실적 ·11월 FOMC·중동 정세… 운명의 한 주
[편집국 종합] 10월과 11월이 교차되는 한 주가 시작된다. 지난 26일 코스피지수 23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가 미국발 한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주 구글 알파벳, 아마존, 인텔,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미 증시를 출렁거리게했고, 국내 증시에도 그 여파가 고스란히 미쳤다.
여기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내 하마스 소탕을 위한 대규모 지상작전 전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중동 정세도 악화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러나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작 중대한 이벤트는 이번주에 몰려있다. '운명의 한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이번주 11월2일(현지시간) 빅테크 대표기업 애플이 3분기(자체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 3분기 실적 시즌의 하이라이트이다. 아이폰15 출시이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변화 등이 주목되고, 또 애플이 힘을 싣고 있는 애플페이 등 서비스사업 실적도 관심이다.
물론 시장은 3분기 실적보다는 애플이 제시할 올해 4분기 및 내년 상반기 시장 가이던스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빅테크 기업들이 대체로 올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가이던스에서 온도차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이번주 반도체기업 AMD, 퀄컴도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31일(현지시간) 애플은 PC및 노트븍 '맥'시리즈의 차세대 버전을 발표한다.
한편 국내에선 삼성전자(31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내달 3일 네이버, SK이노베이션이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액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4%, 77.88%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가 앞선 1~2분기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미 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0월31일과 11월1일 이틀간 진행된다.
미국의 거시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하고, 인플레이션 수준 또한 미 연준이 원하는 2%대로 내려오지 않고 있지만 미국 국채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때문에 이번에는 동결이 유력하다고 외신들은 점치고 있다. 현재로선 FOMC 직후, 입장을 발표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가 관심이다.
기아는 11월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 전기차의 매입 및 판매를 본격 개시한다. 기아는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및 상태 저옵를 투명하게 공개해 전기차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중고차 사업을 새로운 사업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전기차 모델인 EVX를 11월1일 공식출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모바일코리아 2023'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5일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모바일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모바일코리아'는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18개국 61개 기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가 3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모바일코리아 2023'은 크게 3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된다. ▲한·미·일·중·EU(유럽연합)·브라질·인도 등 7개국의 이동통신 단체가 차세대 네트워크 협력을 위해 매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5G 이벤트' ▲6G 기술·표준 관련 글로벌 동향 및 6G 정책 추진방향을 국내·외 전문가와 논의하는 '6G 글로벌'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5G 버티컬 서밋'을 합쳐 진행한다.
◆올해도 돌아온 컴업, 무엇이 달라졌을까=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3’이 11월8일~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초기기업 발굴 및 육성에 초점을 맞춰 선발부터 본 무대 피칭까지 대폭 변화를 준 컴업스타즈 2023 소식과 함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베트남, 캄보디아, 세네갈, 우간다 등 글로벌 생태계와 접점을 확대한 컴업2023 주요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네이버가 11월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집계한 결과, 네이버 3분기 연결 매출은 2조4616억원, 영업이익은 3682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7%, 11.5% 성장한 규모다. 어려운 업황 속 비교적 선방했다는 것이 증권가 평가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은 성장이 아직 둔화한 상태이나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이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개인정보 규제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머리를 맞댄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0일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에는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AI 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엔씨소프트 ‘TL’, 11월2일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대형 신작인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를 이용자 앞에 온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 TL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그 동안 진행해온 개선 결과를 선보이고, 비즈니스 모델(BM)과 세부 콘텐츠 등 게시판과 커뮤니티에 남겨준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 TL은 오는 12월 국내 론칭을 앞두고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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