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내년 월 5500원 광고요금제 도입…12월 구독료 인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티빙이 국내 OTT 중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광고를 보는 대신 저렴한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내년 1분기 중 출시되며, 가격은 월 5500원이다. 또, 12월 1일부터 구독료가 인상된다. 무료 가입자에게도 주요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티빙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비스 전면 개편을 발표했다.
우선 2024년 1분기에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라이브 채널도 오는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12월 1일부터 도입한다. 기존 1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한다.
독립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도 변경한다. 올해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인 ▲ 베이직은 월 7900원에서 9500원 ▲ 스탠다드는 월 1만9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에는 웹 가입자의 구독료가 현재 인앱결제(앱 마켓을 통한 결제 방식)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 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해 기존 가입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티빙 측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빙은 현재 약 6000편의 인기 오리지널과 독점 에피소드와 영화·예능·드라마·다큐멘터리 등 약16만편에 이르는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장르와 규모감 있는 시리즈물, 차별화된 예능과 다큐멘터리, 스포츠 라이브러리로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하여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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