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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알못도 쉽게 활용"…유아이패스 'AI 오토파일럿' 뭐길래

김보민 기자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가 31일 서울 용산구 이머전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가 31일 서울 용산구 이머전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유아이패스 '오토파일럿'(Autopilot)은 기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능을 몰라도 알아서 업무를 처리해 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는 3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사 이머전 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워드6' 행사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고, 최근 생성 AI 기술이 포함된 신기능 '오토파일럿'을 발표했다.

오토파일럿은 종이 문서를 자동화 기반 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프롬프트에 자연어를 기반으로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AI 조수(어시스턴트)를 통해 원하는 답변을 받아보는 것은 물론 작업에 도움이 되는 웹 페이지로 자동 연동되는 방식이다.

일례로 프롬프트에 '링크드인(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에서 A기업 김철수 창업주를 찾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AI 조수는 링크드인 웹페이지에서 인물을 찾아주고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프롬프트 답변에 '오픈 인 스튜디오(open in studio)' 링크를 클릭하면, 개발자 코딩 페이지로 맞춤형 설정을 입력할 수도 있다.

유아이패스는 AI 기반 오토파일럿이 ▲개발자 ▲일반 사용자 ▲자동화 담당자 ▲비즈니스 분석가 등 여러 영역에서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전무는 "새로운 오토파일럿 기능을 통해 고객은 자동화로 AI의 혁신적 기능을 알맞게 운영할 수 있다"라며 "일상 업무에 인텔리전스를 통합하고, 모든 지식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워드6 당시 만났던 글로벌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기업 내 AI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개발자를 넘어 최고경영자(CEO)급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화는 AI가 구상하는 모든 것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관련 기능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프리뷰'(private preview) 단계에 있다.

유아이패스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지키고 생성형 AI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AI 트러스트 레이어'도 운영한다. AI 트러스트 레이어는 거대언어모델(LLM) 관리를 위한 프레임워크다.

백 전무는 "고객이 데이터 보안을 준수하면서 신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왼쪽)와 박미정 농협중앙회 스마트워크팀 팀장 [ⓒ 디지털데일리]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왼쪽)와 박미정 농협중앙회 스마트워크팀 팀장 [ⓒ 디지털데일리]

이날 간담회에는 유아이패스의 자동화 기능을 사용한 농협중앙회의 박미정 스마트워크팀 팀장이 참석했다.

박 팀장은 "농협은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다양한 법인과 경영 여건을 다뤄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라며 "RPA 포탈을 만들어 직원들이 누구나 쉽게 화면에 카드 형태로 과제를 띄우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업무를 가져다 쓸 수 있게끔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아이패스는 이번 오토파일럿 기능을 토대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우버, 제너럴리, 제록스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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