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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통신 3사 3분기 실적 발표… '공매도 금지' 효과, 이차전지 반응할까

박기록 기자

[편집국종합] 11월 둘째주로 접어든다. 금융위원회가 5일 오후,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계획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6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약 8개월간 국내 증시는 새로운 국면을 밟게된다.

특히 공매도로 인해 최근 낙폭이 더욱 컷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이번주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시적 공매도는 이번이 네번쨰로 앞선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증시 급락으로 1년여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바 있다.

앞서 지난주 미 연준(Fed)이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금리 변수에 따른 증시의 변동성은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7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컴퓨터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수원컨벤션 센터에서 삼성AI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기조연설은 캐나다의 AI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강연에 나서 주목된다.


켈러 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I칩, 테슬라의 자율주행반도체 설계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강화를 위한 혁신 기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민 한국방송공사(KBS)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7일 개최된다. 박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이가 확연하게 갈리는 상황이어서 청문회에서의 격론이 예상된다.

이번주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LG전자, 카카오, 엘앤에프, 롯데케미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네이버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본격 가동 = 네이버가 ‘각(閣) 춘천’에 이어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이달부터 실가동에 돌입한다.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로 탄생할 각 세종은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제곱미터(m2) 대지 위에 세워지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 6.7배인 270메가와트(MW)에 달한다.

각 세종은 약 60만 유닛 이상 서버를 수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각 춘천을 10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각 세종을 정보기술(IT) 집적도가 높고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인 데이터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3’ 8~10일 개최=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3’이 오는 8~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29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지난 2019년 시작해 매해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행사로서 정체성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컴업 행사는 컴업 참여 스타트업 절반 이상(약 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통신3사 3분기 실적 발표…LGU+·KT 7일, SKT 8일=국내 이동통신3사의 2023년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5G 가입자 순증과 지속적인 마케팅비 감소에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와 KT가 7일, SK텔레콤이 8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오른 4848억원, KT는 9.43% 상승한 4956억원, LG유플러스는 0.96% 증가한 28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G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4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몇차례에 걸쳐 출시된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현재 추진 주인 5G·LTE 통합 요금제, 5G 요금제 시작 구간 인하 등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오는 9일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 3분기 연결 매출은 2조2319억원, 영업이익은 1316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 하락한 수치다. 카카오는 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성장을 발목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인공지능(AI)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바닥을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3분기 실적 연달아 쏟아낸다=이번 주 게임업계가 잇달아 올해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7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8일 위메이드(위메이드플레이)·카카오게임즈·웹젠·컴투스·컴투스홀딩스 ▲9일 펄어비스·넷마블·NHN·네오위즈·엔씨소프트·넥슨·더블유게임즈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가운데서는 넥슨만 흑자가 예상되는 등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위메이드는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지난 4월 출시된 ‘나이트크로우’가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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