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핵심 캐시카우 ‘로스트아크 IP’ 직접 챙기는 권혁빈, 왜?
[부산=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에게 올해는 어떤 해일까?
바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이용자에게 처음 선보이게 된 자리를 가장 기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권 CVO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IP)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권 CVO는 2018년 로스트아크를 발표할 당시, 이용자들에게 로스트아크가 ‘첫사랑’같은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은 글로벌 스팀(Steam) 서비스 이후 동시 접속자 수 기준으로 100만명 이상 흥행을 기록하는 등 핵심 캐시카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기준 개발 기간 8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쏟은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이 게임은 쿼터뷰 시점에서 펼쳐지는 전장을 바탕으로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핵앤슬래시풍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다.
자동 이동은 배제됐으며 모험과 도전, 경쟁, 수집 등 이용자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 다방면으로 캐릭터의 성장을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다만 최근 사건사고로 로스크아크는 국내 기준으로 매출 하향화 구간에 접어들었고, 연장선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 모바일게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권 CVO가 로스트아크가 활용된 모바일게임 시연이나 이용자 피드백을 현장에서 듣고 싶은 마음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권 CVO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2023’이 열린 전날 오후 3시께 지스타 스마일게이트 부스를 깜짝 방문했다. 최근 2년 간으로 기준을 두면, 지난해 ‘버닝비버(burning beaver)’ 첫 주최 행사 당시 게임 개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이후 두 번째 게임 행사 행보다. 지스타로만 놓고 보면, 권 CVO가 지스타 소비자관(BTC) 부스를 찾은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2019년은 스마일게이트RPG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해이기도 하다.
권 CVO는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응원하러 왔다”고 답했다. 그는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꼽기도 했다. 출품된 로스트아크 모바일 정식 출시 일정이나 매출 목표 등은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답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평소 게임을 즐겨한다고 알려진 그는 단연 스마일게이트RPG 부스만 둘러보지 않았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약 1시간 가까이 직접 게임을 시연했다. 권 CVO는 현장에서 게임 시연 중 담당자에게 게임과 관련해 여러 질문을 하는 등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대표작 로스트아크를 이을 후속작이 간절한 시점이다. 넥스트 로스트아크가 없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공개(IPO)도 염두에 두고 있기에 후속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어깨가 무거워 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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